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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교장 교체에 반발·항의하다 교사들과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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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과 교사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추교영 현 단원고 교장이 다른 학교로 인사발령 난 것을 항의하는 과정에서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 20여 명은 지난 20일 오후 2시20분쯤 추 교장의 인사발령을 항의하기 위해 교장실을 방문했다. 추 교장은 지난 19일 경기도교육청 교원 정기인사에서 수원의 한 중학교로 발령이 났다.

하지만 2시간이 지나도록 교장이 나타나지 않자 일부 학부모들은 “교장 데리고 오라”며 교무실의 집기를 부수고 교감의 멱살을 잡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이어 “교장을 인사조치 하는 것은 존치교실(4ㆍ16기억교실)을 원상복구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직접 (존치교실을) 없애겠다”며 교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져야 치울 수 있다”며 교실진입을 막으려는 교사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양측 모두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존치교실(4ㆍ16 가족교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추 교장 인사를 보류해 달라고 도교육청에 요청해 왔었다.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몸싸움이 벌어진 것은 사실이다. 다만, 추 교장이 뒤늦게 학교에 나와 해명해 오후 7시쯤 학부모 대부분 돌아갔다”고 말했다.

추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건강이 악화돼 다른 곳으로 보내달라고 오래전부터 내가 요청했다. 오는 29일까지는 단원고 교장이다. 존치교실 문제 해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옮기더라도 모든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장 위원장은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추 교장이 직접 약속한 한 만큼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며 “이번 충돌이 22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막는 등 다른 행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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