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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닛뽄이 돌아왔다…삼성, 애플도 혀내두른 日 최강 기업 5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각국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서도 실력을 갖추고 꿋꿋하게 버티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이 발간하는 잡지인 아에라 최신호에서는 '일본의 신(新)강한 기업' 100곳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수익성(영업 현금흐름·영업이익률), 성장성(매출증가율 등), 안정성(자기자본비율 등) 3분야에서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그 결과 일본의 아웃도어 용품회사이며 세계 최대 자전거 부품회사인 시마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중에는 '무인양품'처럼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업도 있고,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지만 놀라운 저력을 자랑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70~80년대 '주식회사 일본'으로 불렸던 일본이 다시 한 번 주식회사 일본으로 돌아오는 모양새입니다.
일본의 강한 기업 상위 5위를 소개합니다.

1위 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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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웃도어 용품 회사이며 세계 최대의 자전거 부품 회사다.

1921년 일본 오사카에서 동네 철공소로 출발한 이 회사는 세계 17개국에 1만3000명의 사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자전거 부품, 낚싯대, 스노우 보드 용품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이 회사의 강점은 단연 자전거 부품. 어지간한 자전거의 변속기를 보면 대부분이 시마노 제품이다. 전 세계 경주용, 산악용 자전거 변속기의 절반 이상은 시마노에서 만들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인 1989년~2013년 동안 이 회사 매출은 오히려 3.1배, 순이익은 15배 늘어났다. 시마노의 창업기를 담은 책『시마노 이야기』가 한국에도 번역되어 나와 있다.


2위 히로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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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전기는 휴대전화용 부품인 커넥터를 만드는 업체다.

히로세전기는 1977년부터 25년간 주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주가 상승과 배당 등의 형태로 주주에게 돌아간 수익이 어마어마했던 것.

닛케이산업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에 25년간 투자했다면 거둘 수 있는 주식투자수익률은 5320.1%였다. 이 회사의 사카이 회장은 “주가는 회사를 외부에 알리는 최대의 기업이미지통합(CI) 수단”이라고 정의했다.

이 회사의 독특한 점은 제조업체이지만 공장 없는 회사라는 것이다. 히로세전기는 설립 초기부터 제조는 다른 업체들에 외주를 주는 철저한 아웃소싱을 고수해왔다. 하청업체들에게 대접을 후하게 해주는 대신 오직 히로세 전기의 일만 맡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3위 오리엔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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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서비스업계 기업으로 월트 디즈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처음으로 연 입장객이 3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입장객 수가 늘어나면서 도쿄 디즈니랜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014년~2016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확장에 나섰다.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도 오히려 이 곳에는 방문객수가 늘고 있다. 어린이뿐 아니라 전 세대가 이용하는 디즈니랜드를 구축한 덕이다.

도쿄 디즈니랜드는 재방문율이 90%다. 4세~11세 어린이는 물론이고 40대 이상의 고객층까지 크게 늘었다. 기다림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다양한 볼거리, 감동을 주는 이벤트,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는 쾌적한 환경 등이 성공비결로 꼽힌다.

4위 후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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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중공업은 1953년 세워진 자동차 생산 업체다. 스바루라는 브랜드의 자동차를 만든다.

이 회사는 최근 몇 년간 미국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과거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혼다 등이 좋은 실적을 보인 반면 후지중공업은 침체상태였다. 문제는 일본에서 인기 차종을 미국에서도 그냥 팔았다는 점이었다. 후지중공업의 레거시(Legacy)는 일본 소비자 대상으로 최적화된 차량이었으며 미국인에게는 실내가 좁게 느껴지는 탓에 큰 호응을 누리지 못했다. 후지중공업은 내부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서 차량 자체를 대형화했다. 그 뒤 미국에서 판매가 호전되며 7년 연속 미국 시장 판매가 증가하게 됐다.

5위 화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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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사 화낙은 지난 20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한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도 강한 초우량기업이다. 정교하고 품질 좋기로 소문나 삼성전자 애플 등에서 이 회사 기계를 쓴다.

삼성전자는 1대당 1억원에 달하는 화낙의 금속 절삭 설비를 2만대 도입해 구미와 베트남 휴대폰 공장에 설치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6 생산시설인 팍스콘 공장에 화낙의 설비를 10만대나 설치했다. 1972년 후지쯔에서 분사해 출발한 이 기업은 기술 유출을 꺼려 비싼 인건비와 시설비에도 불구하고 모든 공장을 일본에 놓고 있다.

화낙은 현금 예금 보유액만 7906억엔에 달하며 부채가 한 푼도 없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한다.


※6~10위 기업

6위 소프트웨어 회사 오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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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오빅은 ‘초(超)가족주의’회사다. 이 회사의 특징은 종신고용, 철저한 내부 인력 활용, 실적주의 거부다. 이 회사는 직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해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족처럼 대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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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렌즈제조기업 엔플라스
8위 가구 등 생활용품 업체 무인양품
9위 콘덴서 등을 제작해 샤오미 삼성 애플 등에 납품하는 무라타 제작소
10위 SMC 공압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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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