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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연구실 2000개 ‘친정집’ 평양산원 의료 선전에 활용

북한은 평양산원에서 퇴원하는 산모들의 편의를 위해 승용차를 운행하고 있다.


평양산원은 북한 여성들에게 ‘친정집’이라고 불린다. 이곳에서 출산한 북한 여성들은 다른 병원보다 훨씬 편하게 지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산모들이 “병원의 서비스가 친정 어머니의 사랑과 같아 귀여운 아기들을 안고 행복의 웃음,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면서 평양산원을 ‘행복의 요람’이라 소개하고 있다.


평양시 대동강구역 문수동에 위치한 여성전문병원인 평양산원은 북한이 자랑하는 최신식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2차 7개년 경제계획(1978~1984년)의 일환으로 1979년 4월 착공해 이듬해 7월 개원했다. 산원의 총 건평은 6만여㎡로 13층의 본관(환자진료건물)을 비롯해 관리동(2호동), 제약생산동(3호동) 등 6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아울러 대형분수대가 설치된 공원도 포함하고 있다.


건물에는 2000여개의 방들이 병실·연구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든 분만실에는 무통 출산장치를 비롯한 현대적 의료설비와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갓난애기방(신생아실)’에는 조산아들을 위한 최신형 보육기(인큐베이터)도 갖추고 있다. 평양산원은 북한의 부인과 분야의 치료예방사업과 함께 연구·임상·교육사업도 총괄한다.


산원에는 부인병을 담당하는 부인과를 비롯해 내과·비뇨기과·구강과(치과)·안과·이비인후과·갓난애기과(소아과) 등 여러 가지 전문과들이 있다. 유선암 관련 환자들의 예방과 치료·연구사업을 병행하는 유선종양연구소도 있다. 이 연구소는 김정일 부자의 각별한 관심으로 2012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어머니 고영희씨가 2004년 프랑스 파리에서 유선암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사회주의 의료시스템의 우월성을 선전할 때 마다 평양산원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 대외 선전용 화보 ‘조선’은 지난해 7월 “35년간 평양산원에서 출생한 세쌍둥이, 네쌍둥이가 450여쌍이나 된다”면서 “세쌍둥이, 네쌍둥이를 낳은 산모는 건강이 정상상태에 이를 때까지, 아기들은 4㎏이 될 때까지 산원에서 맡아 돌봐주고 있다”고 전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해 12월 “올해 평양산원에서 12쌍의 세쌍둥이, 네쌍둥이가 태어났다”면서 “현재 평양산원 2산과에 2명의 여성이 세쌍둥이 임신으로 입원해 의료혜택을 받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외부에서 평양을 방문한 사람들에게도 평양산원 참관은 필수 코스다. 지난 1월 26일 노동신문은 쿠바대사관 여성들의 평양산원 참관 소식을 통해 “평양산원의 웅장한 건축술과 높은 의료기술발전을 직접 목격하고 기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는 참석자들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8월 평양을 방문한 이희호 여사도 평양산원을 방문해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입원 환자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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