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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목걸이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사랑받는 프랑스산 ‘화이트 펄 오이스터’.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에 의해 진주는 ‘굴의 자서전’이라는 미의(美意)를 얻었다.

옷보다 목걸이에 힘을 준 ‘진주 룩’. 진주 목걸이는 캐주얼한 차림을 우아하게 보듬는 데 손쉽게 동원될 수 있는 마법의 아이템이다.


옷이 꼭 주인공이어야 하는 법은 없다. 소품이 조연을 맡아야 한다는 법도 없다.바꿔 말해 소품이 주인공 되는 수도 있는 것이다. 진주 목걸이가 그렇다. 허한 차림새를 메우기 위해 진주 목걸이를 하는 것과작정하고 진주에 옷을 맞추는 행위는 다르다. 옷의 소리를 듣는 진주와 진주의 소리를 경청하는 옷. 양쪽 모두 조화롭지만진주가 도드라지도록 하기 위해 진주부터 헤아리고 옷을 입는다.그러면 진주는 이렇게 말한다. 좀 더 부드러워지라고. 화사해지라고. 우윳빛 굴에서 문득 진주를 느낀다. 하얀색, 회색, 은색, 연분홍색, 크림색, 베이지색 바다 노래를 듣는다. 단아한 검정 원피스에 으레 얹히는 진주 목걸이는 지루하다.


 


 


김은정 ?‘엘르’‘마리 끌레르’ 패션 디렉터와 ‘마담 휘가로’ 편집장을 거쳐 샤넬 홍보부장으로 일했다.『Leaving Living Loving』『옷 이야기』를 썼고 현재 홍콩에 살며 패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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