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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계약한 이대호의 퇴로…"최종 25인 못들면 다시 자유계약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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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34)가 퇴로를 열어 둔 것으로 확인됐다.

 시애틀 지역매체인 ‘더 뉴스 트리뷴’은 19일(현지시간)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 3월 말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opt-out)’ 조건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대호가 이번 시즌 25인 로스터 진입이 어려우면 다시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내 다른 팀이나 일본ㆍ한국 프로야구로 복귀할 수 있단 의미다. 더 뉴스 트리뷴은 “시애틀 공식 관계자가 이를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지난 3일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합류가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면 최대 400만 달러(약 49억원)을 받는 계약이었다. 이대호는 돌연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면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이미 한국ㆍ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데다, 전 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미 이대호에게 3년간 18억엔(약 180억원)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대호가 안전장치는 마련해뒀을 것“이란 얘기는 나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진 건 이번 보도를 통해서다.

 이대호는 지난 16일 시애틀 구단 측의 요청으로 비자가 발급되기도 전에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5인 로스터 진입까진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다. 현재 시애틀의 지명타자와 1루수 요원들은 만만치 않다. 시애틀의 지명타자는 2014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넬슨 크루스(35)다. 지난해 44개 홈런을 쳤다. 주전 1루수가 유력한 좌타자 아담 린드(33)는 지난해 밀워키 소속으로 타율 0.277, 20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당장 ‘1차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27)는 이미 미국프로야구에서 5시즌을 뛰었고, 스위치히터(좌ㆍ우타석을 가리지 않고 설 수 있는 타자)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몬테로와의 경쟁에서 ‘백업 1루수’를 차지하는게 이대호의 첫 번째 과제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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