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국회 달려온 이병기, 김종인 찾아 “테러방지법 처리를”

기사 이미지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과 현기환 정무수석(왼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의장실로 가고 있다. 이 실장 일행은 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 등 쟁점 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기 위해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차례로 면담했다. [사진 전민규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9일 첫 여야 대표 회동을 갖고 주요 쟁점 법안과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김무성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29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협상은 꼭 끝을 내자는 데 대해 다시 한번 서로 뜻을 같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29일 본회의 소집에 (대표가) 공감한 게 아니다”며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 획정 기준이 넘어간다고 가정하면 일정상 (선거법의 본회의 처리 날짜가) 29일이 된다는 설명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두 대표가 23일 예정된 본회의 외에 29일에도 추가로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논의했을 뿐 테러방지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날 여야 대표의 회동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이 국회를 다녀간 직후 이뤄져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 처리의 마지노선 시한만 29일로 미루며 결과물은 내지 못했다.

 앞서 이 실장 등은 테러방지법 등 처리가 시급한 법안들에 대해 협조를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이 실장 등은 군사작전을 펴듯 1시간30분 동안 국회를 훑었다.

이들은 오전 10시30분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았다. “청와대에서 한꺼번에 온 이유가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실장은 “답답해서 왔다”고 했다. 30분간 면담한 후 이 실장은 “테러방지법 등 미처리 법안들을 빨리 좀 처리해 달라고 요청드렸다. 정 의장도 경청하셨다”고 했다.

  이어 11시15분에는 김종인 대표를 찾았다. 23분간 예방은 화기애애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이 실장이 노태우 대통령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일할 때 경제수석이 바로 김종인 대표”라며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각별한 사이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이 실장은 김 대표를 만나자마자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생일 화환 건은 정말 송구했습니다. 건강은 어떠십니까”라며 악수를 건넸다.

김 대표가 지난 2일 박 대통령의 생일에 보냈던 ‘난’을 현기환 수석이 한 차례 거절했던 일에 대한 사과였다.

이에 김종인 대표도 웃으면서 “괜찮다. 나는 할 만하다”고 했다. 이어 이 실장이 테러방지법 처리에 무게를 실어 국회 처리를 요청했고, 김 대표는 “국정원에 대한 불신 때문에 법안 처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무성 대표를 찾았다. 26분간 법안 처리에 관한 논의를 주로 했지만 ‘당 내분’을 두고 신경전도 있었다. 신경전은 ‘김무성-원유철-현기환’만 있었던 회의 마지막 3분 사이에 오갔다.

 ▶현기환 수석=(이병기 실장과 현정택 수석이 나가자) “아이고~ 대표님. 좀 참으시지 그러셨어요.” 김 대표가 당 공천룰과 관련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서청원 최고위원 등과 충돌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김무성 대표=“참을 게 따로 있지요.”

 ▶현 수석=“국민 보기에 그렇지 않습니까.”

 ▶김 대표=“아무리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돼요.” 친박계가 주장하는 우선공천지역 확대 적용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글=현일훈·위문희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사진=전민규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