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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최문순 지사에게 “평창올림픽 테스트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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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만난 박 대통령·박원순 시장.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연초부터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서 우리 안보가 비상상황을 맞고 있다"며 "안보나 국민안전 문제에서도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 대통령, 권영진 대구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야당 시·도지사들에게 ‘칭찬 스킨십’을 선보였다.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다.

박 대통령은 행사 전 17명의 시·도지사 전원과 악수를 했다. 특히 야당 시·도지사들이 추진 중인 정책을 일일이 거론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안희정 충남지사에겐 웃으며 “정부 3.0 정책을 충남에서 제일 모범적으로 하셨어요. 중앙에서 따라서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잘 챙기도록 하겠다”며 목례로 화답했다. 정부 3.0은 공공정보를 개방·공유하고 국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의 핵심 행정정책이다.

박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도 누리과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요즘도 인사 발령하실 때 운동화를 나눠 주시나요, 열심히 하시라고…. 시민한테 체감이 되는 시책이 최고죠. 열심히 해도 그냥 잘 와 닿지 않으면 맥이 빠지잖아요. 서울 시민들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시장도 웃으며 “열심히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대통령과 박 시장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선 누리과정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는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가 대화 소재였다. 박 대통령은 “평창 겨울올림픽 테스트 이벤트가 성공적이었어요. 외국 사람들도 평가를 아주 잘했다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걱정해 주신 덕분”이라며 몸을 낮췄다. 박 대통령은 이시종 충북지사에게도 “뵙기만 하면 꼭 화장품 생각이 나요”라며 웃었고, 이낙연 전남지사에게는 “전남도가 에너지 신사업을 열심히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격려했다. 이 충북지사는 바이오의약·화장품산업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

◆“테러 어디서나 발생”=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선 “테러, 사이버 공격, 생물무기 같은 새로운 위협들은 전후방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유기적인 방어체계를 구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의 도발이 노골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안전과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선 중앙과 지방의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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