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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효과 1500억 ‘세계수산대’ 유치…단체장 3파전서 부산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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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이 부산시에 들어선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직접 나서 막판까지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해양수산부는 19일 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도시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세계수산대는 2018년 9월 부산 대연동의 부경대 대연캠퍼스 안에 설립돼 개교한다.

양식기술·수산자원관리·수산사회과학 등 3개 분야에서 매년 개발도상국의 유학생(석사과정 90명, 박사과정 10명)을 뽑아 가르친다. FAO는 지난해 세계수산대학을 한국에 만들기로 결정했다.

 조신희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이번 유치는 1965년 국제기구로부터 지원받은 수산 기술을 50년 만에 돌려주는 의미가 있다”며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수산업의 새마을운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수산대학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어서 모든 비용은 한국 정부가 부담한다.

 부산시는 유치 심사에서 건물 무상임대와 추가발전기금 50억원을 제시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이 2012년부터 유치를 준비해온 데다 부경대가 지금도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수산업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뒤늦게 유치에 뛰어든 충남도와 제주도는 수산업과 관계없는 대학의 부지를 제시했다.

 세계수산대학 건물 조성과 향후 10년간 유지 비용에 드는 3300만 달러(약 407억원)는 부산시가 대기로 했다. 같은 기간 소요되는 운영비 6700만 달러(약 826억원)는 중앙정부와 부산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해수부는 세계수산대학 설립으로 교직원 625명 채용, 각종 국제행사 유치 등으로 향후 10년간 156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AO는 내년 7월 총회에서 부산 세계수산대학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주요 49개 회원국이 참여한 FAO 이사회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 안건을 상정해 미국과 러시아 등 25개국의 지지를 받았다.

세종=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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