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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죽음과 폐허로 남은 2차대전의 민낯

기사 이미지
전쟁은 인간의 무덤이다
김능화 지음
21세기군사연구소
396쪽, 2만원


전쟁. 먹은 자의 승리나 먹히는 자의 패배 뒤에 희생이라는 대가는 피할수 없는 결과물이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고 했던가.

저자는 2차 세계대전의 민낯을 조명함으로써 전쟁의 참상에 주목했다. 그러곤 “국민이 바친 혈세로 전쟁에 몰두하는게 말이 되느냐. 힘의 지배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지난 15년간 군사전문지 월간 ‘군사세계’에 기고했던 논픽션을 책으로 내면서 전쟁의 결과는 죽음과 폐허뿐이라는 결론을 냈다.

 제2차 세계대전의 끝자락에서 일본의 침략과 6·25전쟁을 겪은 우리에게 전쟁의 참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 즈음, 이 책은 실전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해 준다.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전개 과정, 맥아더 장군의 회상기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팩트를 나열식으로 정리한 여느 역사책들과 달리 전쟁 순간순간이 마치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연상시킨다. 생생한 현장감이 강점이다. 제자의 약혼녀 클라라 페타치와 사랑에 빠진 베니토 무솔리니의 사랑 이야기 등 전쟁 외적인 내용들도 담았다.

 그밖에 사형 당한 무솔리니와 연인이 길거리에 거꾸로 매달린 모습이나 육군사관학교 생도 시절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페타치의 사진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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