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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경환 “정권 만들었으니 성공 앞장서야” 당권도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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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4월 총선이 끝난 뒤 1987년 체제가 지속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문제 제기가 될 것”이라며 “개헌과 관련해 여러 경로에서 얘기들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월간중앙 3월호 단독 인터뷰
진박 마케팅은 언론이 만든 용어
내각서 국정철학 공유한 사람들
국회 진출 돕는 게 당연하지 않나
총선 뒤 ‘87년 체제’개헌 거론될 것

최 의원은 18일 발매된 월간중앙 3월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국민 다수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고 (여론 조사에) 나왔다. 개헌에 관한 건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퇴한 뒤 최 의원이 언론과 인터뷰를 한 건 처음이며, 개헌을 언급한 것도 처음이다. 특히 최 의원은 총선 이후 당의 새 대표를 뽑는 7월 전당대회에 출마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권을 만들었으면 정권의 성공을 위해 몸을 던져 일할 사람들이 앞장서고 책임도 지는 게 정당의 기본 원리”라고 강조했다.

여권에선 최 의원이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최 의원을 가리켜 “이 정권의 막강한 실력자”라고도 했다.

 최 의원은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2004년부터 정치하면서 대통령과 한 번도 단절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총선 준비 상황을 어떻게 보나.

 “국회의원 선거는 정치권에 새로운 인물이 유입되는 중요 통로인데 문제가 있다. 선거를 서너 달 남기고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사람과 경선을 붙으라면 괜찮은 인물이 나오겠나. 경선 원칙은 살리되 운용의 묘도 살려야 한다. 수도권 신생 선거구 등에 새 인물이 투입될 환경을 조성하면 좋지 않았나 싶다.”

 -최근 대구 지역 예비후보 사무식 개소식 방문으로 ‘진박 마케팅’ 논란이 있었는데.

 “진박 마케팅은 언론이 만든 용어다. 내각에서 국정 철학을 공유했던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해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켜 정권 창출에 기여하겠다 싶어 지원하는 건 당연하다. 계파적인 시각에서 보지 말아 달라.”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파동은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해 6월 유 의원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국무위원석에서 듣다 당황했다. 당시 ‘법인세를 올려라’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현 정부의 방향성을 비판했는데, 유 전 원내대표는 장점이 많지만 원내대표로선 조금 아쉬움이 있다. 개인 의원과 원내대표는 달라야 한다.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까지 행사했으면 잘잘못을 떠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최 의원은 유 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현 정부 기조와 다른 얘기를 한 이후 “국회에서 지나가며 만나기도 했지만 사석에서 만나거나 대화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이 ‘반기문 대망론’과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꿈꾼다는 시나리오를 들어봤나.

 “어떤 분(홍문종 의원)이 그 말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 내부 토론을 통해 나온 것이 아니고 그분 생각일 수 있다. 다만 총선이 끝나고 대선이 가까워지면 ‘87년 (헌법) 체제’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여러 경로에서 나올 것이다.”

 -야권이 분열됐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몇 석 이상 얻어야 한다고 보나.

 “과반은 확보해야 된다. 야당의 행태를 봐도 그렇고, 국회선진화법이 있는 상황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정 운영이 매우 힘들어진다. 수도권 유권자들은 정당보다 인물을 본다. 야권 분열로 저절로 당선되는 게 아니다.”

이가영·김경희 기자 사진=김현동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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