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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네바다마저…클린턴, 샌더스에 잡힐 판

오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민주당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선거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27%P 앞서다 1%P로 좁혀져
‘아이오와 재판’우려…캠프 비상

 네바다는 클린턴의 ‘표밭’으로 여겨진 곳이었다. 지난 연말 그래비스 여론조사 때만 해도 클린턴은 54%의 지지율로 27%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여유 있게 앞섰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힐러리와 샌더스의 격차는 20%포인트 내외까지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샌더스는 클린턴을 턱 밑까지 따라붙었다. 17일 CNN·ORC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는 47%로 클린턴(48%)과 사실상 동률을 이뤄냈다. 지난 12일 보수웹진 워싱턴 프리비컨 조사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이 45%로 같았다.

 전국 지지율에서도 샌더스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퀴니피아 대학이 17일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는 42%의 지지율로 클린턴(44%)을 바짝 따라붙었다.

아이오와 코커스 이전이었던 지난달 19일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 때는 힐러리가 59%의 지지율로 샌더스(34%)를 여유 있게 앞서 있었다.

 네바다 코커스의 시계(視界)가 불투명해지면서 네바다·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압승한 뒤 3월 1일 ‘수퍼 화요일’(12개주 동시 경선이 치러지는 날)에서 쐐기를 박으려던 클린턴 캠프의 전략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힐러리 클린턴의 방화벽(firewall)에 구멍(missing some bricks)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색인종 유권자 지지율에서 클린턴이 샌더스를 앞서고 있지만 주로 흑인 유권자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갤럽의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인구비율과 호감도에 따라 분석하면 히스패닉 유권자의 샌더스에 대한 호감도가 클린턴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선이 열렸던 아이오와·뉴햄프셔는 백인 유권자가 대부분이었지만 네바다·사우스 캐롤라이나주는 유색인종 비율이 높은 곳이다. 네바다가 관심을 모으는 건 유색인종 중에서도 히스패닉 유권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샌더스가 네바다에서 승리한다면 역시 히스패닉 비중이 높은 텍사스 등 큰 주들의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믿었던 아이오와에서 간신히 승리했던 클린턴이 네바다에서 승기를 잡지 못한다면 ‘수퍼 화요일’ 결과도 불투명해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

클린턴은 2008년 경선 때 51%의 득표를 얻어 당시 버락 오바마 경선후보(45%)를 눌렀지만 지역 가중치를 감안해 대의원을 산정하는 복잡한 규칙 때문에 대의원 수에선 오바마에 1표 차로 뒤졌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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