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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에 모든 걸 건다, 헨더슨의 48인치 신무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의 샛별 브룩 헨더슨(19·캐나다). 지난해 8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깜짝 우승해 LPGA 전경기 출전권을 따냈던 그가 올시즌 ‘신무기’ 를 들고 나왔다. 길이가 무려 48인치(약 1m22cm)나 되는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다.

호주오픈 개막, JTBC골프 중계

48인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허용하는 최대 길이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버 샤프트의 길이는 45인치 정도다. 키가 1m62cm인 그가 일반 드라이버에 비해 3인치(약 7.6cm)나 더 긴 클럽을 사용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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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드라이브샷 평균거리가 253야드에 그쳤던 헨더슨은 올시즌 두 대회에서 평균 278야드를 기록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속단하긴 어렵지만 샷거리가 크게 늘어난 것만은 확실하다.

 지난 2월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헨더슨은 LPGA투어 최장타자 중 한 명인 렉시 톰슨(21·미국)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샷거리가 뒤지지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두 번째 경기인 코츠 챔피언십에서도 헨더슨은 장하나(24·BC카드)에 이어 2위를 했다.

 헨더슨은 “올해 성적이 좋은 이유는 거리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비해 10야드 이상, 잘 맞으면 15야드 이상 더 날아간다. 어릴 때부터 드라이버를 똑바로 쳤기 때문에 정확성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거리를 늘리는 게 낫다” 고 했다.

 헨더슨은 어릴 때부터 긴 샤프트를 썼다. 아버지가 샷거리를 늘리기 위해 긴 드라이버를 권유했다. 지난해에는 샤프트 길이가 47.25 인치인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샤프트가 길어지면 헤드 스피드는 빨라지지만 공을 정확히 맞히기는 어려워진다.

골프 역사상 가장 긴 샤프트는 6m25cm였는데 이는 기네스북 등재용에 불과했다. 2004년 샤프트의 길이 한도를 48인치로 제한하기 이전까지는 일부 선수들이 52인치짜리 샤프트를 사용하기도 했다.

 10년 전 미국 골프용품 업체들이 PGA투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샤프트 길이가 44인치 일 때 평균 샷거리가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더 긴 샤프트를 쓰면 간혹 공이 멀리 나가기도 했지만 평균값은 오히려 떨어졌다.

 핑골프 우원희 팀장은 “남성 선수들은 45인치가 넘는 클럽을 쓰는 선수가 드물다. 헤드 스피드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맞히지 못할 경우 미스샷이 나오기 쉽다” 고 설명했다. 장타자로 유명한 제이슨 데이는 44.75인치, 더스틴 존슨은 45인치,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는 45인치 드라이버를 쓴다.

 반면 여성 골퍼들은 대부분 45인치 혹은 이보다 긴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헤드 스피드가 남자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려 공을 스위트 스폿에 맞히지 못해도 좌우 편차의 폭이 적기 때문이다.

 피팅업체 쿨클럽스 코리아의 신재호 대표는 “샤프트가 1인치 길어질수록 헤드 스피드가 시속 2마일(약 3.2km) 정도 늘어나지만 손해 보는 것도 많다. 샤프트 길이와 정확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놓고 가장 효율적인 교차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주말 골퍼들에겐 45인치가 적당하다”고 했다.

48인치 드라이버는 주말골퍼는 물론 프로골퍼들에게도 버겁다. 헨더슨은 48인치 드라이버를 잘 치지만 대신 1인치 이상 짧게 잡는다.

 한편 18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더 그레인지 골프장에서 개막한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1라운드에선 한국의 김수빈(23)이 9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 주 코츠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3언더파,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는 2언더파다. 헨더슨도 48인치 드라이버로 2언더파를 쳤다. JTBC골프가 19일 오후 1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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