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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기자가 본 정치] 무죄 받은 박지원, 김종인·천정배·김한길 '러브콜'에 "무소속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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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후 법정을 나서던 중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용덕 대법관)가 박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한 원심 중 유죄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면서 박 의원은 의원직 유지와 함께 4·13 총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경빈 기자


18일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은 무소속 박지원(74·목포)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영입 전화가 쏟아졌다. 박 의원이 이날 저축은행 금품수수사건 상고심 선고로 의원직을 유지하는 동시에 20대 총선 출마가 가능해지면서다.  앞서 항소심에선 유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했었다.
 
박 의원은 선고 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종인 더민주 대표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등 더민주와 국민의당 과거 동료의원들에게 전화가 와서 함께 정치활동을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제 거취에 대해선 무소속의 길을 가면서 야권통합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대법원 상고심이 열린 2호 법정에 선고시간보다 20분가량 미리 나와 대기했다. "봄이 오면 야권 통합 정권교체"라는 노란색 현수막을 들고 나온 지지자 수십여명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우리가 몇년도부터 했지"라고 물은 뒤 "3년 6개월정도"라는 답을 듣자 "허허…"라고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법정에 들어서선 방청석 세 번째 줄에 두 손을 모은 공손한 자세로 앉아 10여분을 기다렸다. 2시 50분 대법관들이 입장해 재판이 시작될 때까지 굳은 표정으로 법대 위에 앉은 대법관들을 응시했다. 

이어 주심이 '파기환송'이란 주문을 읽는 순간 법정은 지지자들의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박 의원도 전율을 느낀 듯 조금 몸을 떨기도 했다.
 
박 의원은 선고 뒤 법정 앞 로비에 나와 기자들에게 “공정한 심판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그리고 지난 3년 반 동안 국민에게 특히 목포 시민들에게 심려 끼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금년 총선에 출마하고 목포시민들의 심판 받겠다”고 총선 출마 선언도 했다. '운명이 30분'만에 박 의원은 오후 3시 자신의 승용차에 올라탄 뒤 창문 밖으로 손을 뻗어 흔들어 보이며 대법원을 떠났다.
 
강지민 인턴기자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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