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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월 수출 12.9% 감소…6년3개월 만에 최대 감소


일본 경제 안팎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연율 기준 -1.4%)로 돌아선 데 이어 경제 부활의 견인차 구실을 했던 수출까지 흔들리고 있다. 엔화 값 강세까지 겹쳐 수출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5조3516억 엔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11.3%)와 전달(-8%)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수출액은 4개월 연속 줄었다. 감소폭으로는 2009년 10월(-23.2%) 이후 6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출량도 전년 동기 대비 9.1% 하락하며 2013년 2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국제 유가 하락과 국내 소비 위축으로 일본의 1월 수입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일본의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중국의 경기 둔화 탓이다. 일본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1월에만 17.5% 줄었다. 6개월 연속 감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경기 둔화로 대중 수출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의 1월 수입(달러화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쪼그라들었다.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의 아추시 타케다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철강과 화학 제품의 판매가가 떨어진 것도 수출액 감소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출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안전 자산을 찾는 수요가 몰리며 엔화 값이 치솟고 있어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 것도 엔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값은 올 들어 18일까지 5.88%나 올랐다.

야스나리 우에노 미즈호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엔화 값이 강세를 보여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악화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를 살릴 동력이 별로 없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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