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24초 실종' 피해 본 프로농구 오리온, 재경기 요청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정규리그 경기에서 골대 위 전광판의 계시기(計時機)가 24초간 멈춰 피해를 본 상황에 대해 한국농구연맹(KBL)에 공식적으로 재경기를 요청했다.

오리온은 18일 '구단의 승패와 상관없이 해당 경기가 프로스포츠로서 공정한 경기로 인정받고, KBL이 더욱 투명하며 공정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재경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상황은 지난 1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전주 KCC의 경기에서 3쿼터 종료 3분56초를 남기고 계시기가 24초간 멈춰 경기가 진행됐다. 이 때문에 3쿼터가 정규시간 10분이 아닌 10분24초간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선 KCC가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슛으로 73-71 승리를 거뒀다.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반면 오리온은 4강 PO행이 좌절됐다. 당시 양 팀은 계시기가 멈춘 사실을 몰라 아무도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지만 KBL이 17일 뒤늦게 해당 사실을 알고 재정위원회를 열어 경기 감독과 계시요원에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재경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대해 오리온은 'KBL이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을 근거로 재경기 불가 원칙을 내세운 만큼 우리 구단이 직접 FIBA에 이 사안을 질의해 판단을 받아 보겠다'고 전했다. FIBA 규정에는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을 때 해당 팀이 경기가 끝난 직후 20분 내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에 오리온은 'FIBA 규정과 절차에 대해 당 구단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시점에서 KBL의 일방적인 재경기 불가 및 절차에 대한 거론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KBL 경기규칙에 의거, 해당 경기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추가 절차가 있음에도 당 구단에 대해 절차를 따르지 않는 구단으로 표현해 KBL 회원사의 이미지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KBL 상벌규정에 의거, 구단의 비방 행위금지 항목에 대한 제재 조치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오리온은 '기본적인 경기 시간을 명확하게 진행하지 않은 점은 기록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닌 주최, 주관자의 귀책사유이므로 KBL 리그가 최고의 프로농구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계시 오류,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KBL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오류의 수정, 기록 정정이 더욱 중요한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리온의 재경기 요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03시즌 동양(현 오리온)과 TG(현 동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4쿼터에서도 계시기가 멈춘 상태에서 15초가 흘러갔다. 당시엔 KBL이 재경기 결정을 내렸지만, 오리온은 승부 결과를 받아들여 재경기를 벌이지 않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