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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장소에 벗어둔 외투 찾으러 왔다 붙잡힌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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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던 20대가 범행 현장에 두고 온 외투 때문에 꼬리가 잡혔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16일 교회와 사찰, 상가 등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2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31일 대전시 동구 성남동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 8일까지 43차례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성남동의 금은방을 세 차례나 털면서 문이 잠겨 있자 천정을 떼내고 침입하는 대범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2014년 6월부터 1년간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자격으로 유학하는 동안 카지노 도박에 빠져 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지인들에게 1000만원 가량을 빌렸고 돈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통해 이씨가 범행 전 외투를 건물 밖에 벗어놓는 특징을 발견, 지난 8일 대전의 한 상점에서 금품을 훔치고 달아났다 옷을 찾으러 온 그를 검거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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