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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멀지 않았지만 당분간 안전 운용이 바람직”

“바닥이 멀지는 않았지만 되도록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라. 코스닥과 일본의 조정이 코스피와 중국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설문
8명 중 6명 “코스피 1800이 바닥”
“새로운 약세장 시작” 분석도 나와
상승폭 컸던 일본은 긴 조정 전망

 국내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내놓은 증시 관전 및 대처법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한바탕 요동을 쳤다. 2거래일만에 코스피 지수는 4.3%, 코스닥 지수는 10.7%나 하락했다. 본지는 14일 센터장 8명을 상대로 증시 불안사태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를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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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바닥이 임박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6명이 코스피 1800을 바닥으로 지목했다. 12일 종가가 1835.28인 점을 감안하면 빠질 만큼 빠졌다는 의미다. 다수의 센터장이 2월 하순이나 3월초면 이번 하락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근거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5배까지 하락했고 ▶코스피가 그 동안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는 점을 제시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센터장은 “PBR 0.95배라는 건 증시가 2013년 버냉키 쇼크 당시의 급락 상황을 밑도는 영역에 진입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곧바로 반등한다는 뜻은 아니다. 센터장들은 단기 바닥에 도달한 이후에도 한 동안 증시 변동성이 커지거나 주가지수 하향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덧붙였다.

 두 명의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가 17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그 중 한 명인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강세장에서의 일시적 하락으로 보기에는 강도가 강하다. 2009년 이후의 강세장이 일단락되고 새로운 약세장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코스닥은 당분간 코스피보다 성과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들어 거의 조정을 받지 않았던 데다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던 제약·바이오주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는 게 이유였다.

세계 증시 불안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 코스닥에 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코스닥이 코스피와 비교할 때 위험도가 더 높은 시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세계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중국·홍콩 증시 중에서는 일본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다.

그 이유로 ▶2010~2015년 동안 니케이지수가 81%나 상승해 하락 여지도 그 만큼 크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됐으며 ▶엔화강세의 지속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됐다는 점을 들었다.

8명 중 4명이 “일본 증시 조정이 중국·홍콩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고 진단했고, 3명은 “3개 시장 모두 위험하다”고 내다봤다. 한 명만 “중국·홍콩 시장의 조정이 일본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엔고(高) 부담 및 양적완화 강도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일본증시는 당분간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이라며 “반면 중국은 일부 거시지표의 바닥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점진적으로 우상향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당분간은 안전성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라는 게 센터장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코스피 지수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형 주식형 펀드,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헤지펀드나 롱숏펀드 등 절대수익추구형 상품들이 추천됐다.

주식은 환율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수출주와 철강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배당주, 낙폭이 큰 은행주 등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 많았다.

선진국 관련 상품은 환헤지형 대신 환노출형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투자 수익 외에 환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진석·이승호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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