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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오월길, 광주민주화운동의 기억 담는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광주를 되짚어볼 수 있는 ‘5월의 길’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광주광역시는 11일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 27곳을 연결하는 ‘오월길’을 오는 10월 말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 길이 51.8㎞의 오월길을 조성하는 데는 총 22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오월길은 5·18의 역사를 간직한 사적지를 따라 횃불·희생·광장·열정·영혼 등 5개 코스로 나눠 조성된다. 횃불 코스는 5·18이 처음으로 발생했던 곳들을 연결한 구간이다. 전남대 정문에서 옛 시외버스터미널, 옛 전남도청인 민주광장까지를 잇는 6.7㎞ 코스다.

 희생코스는 전남도청과 남동성당, 기독병원 등 8곳을 연결한 구간이다. 5·18이 벌어진 핵심 지역이자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21.5㎞ 구간을 잇는다.

광장코스는 광주공원과 농성광장, 5·18 기념공원의 11.1㎞ 구간이다. 열정코스는 5·18 기념공원에서 전남대 정문, 무등경기장 등을 거치는 5.9㎞ 구간이다. 영혼코스는 전남대 정문과 5·18 국립묘지, 광주교도소까지 12.5㎞를 연결한다.

 광주교도소와 양동시장 등 사적지 27곳에는 다양한 상징물과 조형물이 제작·설치된다. 해당 사적들에 대한 설명문과 함께 안내판도 부착된다. 광주시는 도보역사 체험길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5·18 관련 홈페이지도 새롭게 단장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오월길 프로젝트는 인권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역사체험코스와 관광브랜드를 발굴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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