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금의환향 송영한 "올림픽 기대감 없다면 거짓말"

기사 이미지

사진=우승 기념 사진 찍는 송영한. [사진 신한금융그룹]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를 꺾고 프로 첫 승을 거둔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11일 금의환향했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과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가 아직은 얼떨떨했다"고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지난 1일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 징크스’를 끊으며 정상에 올랐을 때도 그랬다. 첫 우승인 데다 스피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챔피언이 되는 드라마틱한 과정이었기에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송영한은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이제 끝났구나’는 생각이 들었고, 우승 모습을 보여줘 후련했다”고 털어놓았다. 2013년 KPGA 코리안투어에 뛰어든 뒤 한국과 일본에서 준우승만 6번 했던 그였다.

스피스와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을 보면 첫 승의 감동이 다시금 밀려온다. 시상식장에서 스피스가 “축하한다. 정말 멋졌다”는 인사말을 먼저 건넸고, 송영한이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해 ‘뜻 깊은 우승 기념사진’이 완성됐다. 5일간의 혈투 끝에 우승컵을 내줘 속이 쓰릴 만도 하지만 스피스는 환하게 웃으며 ‘어린 왕자’ 송영한의 기념사진을 빛냈다. 또 송영한은 “우승 날은 들떠서 잠을 설쳤다. 다음 날 눈을 떴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고백했다.
 
기사 이미지

사진=조던 스피스와 함께 우승 기념 사진 찍는 송영한. [사진 신한금융그룹]

우승 선물도 많이 따라왔다. 자신감 충전도 있겠지만 올림픽 출전 기대감을 갖게 됐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었다. 송영한은 현재 세계랭킹 110위까지 뛰어 오르면서 올림픽 출전 티켓 경쟁에 합류했다. 안병훈(24위)과 김경태(70위)에 이어 한국 선수 올림픽 랭킹 3위다. 상위 랭커 2명만 리우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올해 골퍼들에게 올림픽만한 동기부여는 없다. 송영한은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는 거짓말이다.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올 거라고 믿는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승한 뒤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겼다. 우승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안투어 카드를 확보한 것도 올림픽 티켓 경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시안투어는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가 많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많이 걸린 대회를 선택해서 출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송영한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도 뛰고 있다. 싱가포르 오픈 우승으로 톱랭커들만 초대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의 출전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영한은 “미얀마 대회에서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초청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WGC 시리즈는 컷 탈락이 없기 때문에 출전만 해도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는데 큰 도움이 된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은 올림픽 출전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는 6월 말에 열린다.

송영한은 새해 액땜도 했다. 설을 태국에서 훈련하며 보냈는데 스마트폰 유심칩을 잃어버렸다. 그는 “태국에서 현지 유심칩을 갈아 끼운 뒤 잘 뒀는데 없어졌다. 그래서 현재 휴대폰이 먹통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송영한은 1991년생 동기인 안병훈, 노승열, 이경훈 등과 한국 남자골프의 ‘황금세대’를 구축할 스타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고, 최종 종착역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에 성공한다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릴 것이다.

경기도 광교의 새 보금자리에서 가족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할 예정인 송영한은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 말레이시아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