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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설날 어떻게 보내나…“세배가 가장 중요한 예식, 떡국은 꿩고기국 넣고 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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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의 오늘’ 등 인터넷 선전 매체들은 8일 설날을 맞아 “조선에서는 오래 전부터 설 명절을 제일 큰 민속명절로 쇠어왔다”며 설 명절 풍습을 전했다.
‘조선의 오늘’은 “고대 부여에서 정월에 하늘에 제사 지내고 노래와 춤으로 즐겼다는 역사 기록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우리 선조들은 고대 시기부터 설 명절을 쇠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설 명절 풍습에는 차례와 세배, 설 음식 대접, 민속놀이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설 명절의 차례상에는 여러가지 제사 음식들과 함께 반드시 떡국을 올렸으므로 ‘떡국차례’라고도 했다”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차례가 끝나면 명절 옷을 차려입고 집안과 마을 웃어른들께 세배를 드린다. 동년배나 아랫사람들에게는 좋은 말로 덕담을 한다. 매체는 “세배가 설 명절의 가장 중요한 예식이었으므로 설 명절날부터 보름 남짓한 기간에는 먼 곳에 있는 웃어른들에게도 찾아가 세배를 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오늘날 연하장과 비슷한 ‘세함’이나 인편을 이용해 인사를 보내는 간접적인 방식을 택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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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또 “설 명절에 먹는 떡국은 흰쌀가루를 쪄서 긴가래떡을 만든 다음 그것을 잘게 썰어서 꿩고기국에 넣어 끓인 것”이라고 밝혔다. “예로부터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은 원래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여야 제격이나 그것이 없을 때에는 닭고기를 대신 쓴 데로부터 나온 말”이라는 것이다.

설 아침에는 흔히 ‘세주불온’(설에는 술을 데우지 않는다는 뜻)이라 하여 찬 술을 한 잔씩 마신다. “이는 과음을 막고 술을 절제 있게 마시도록 하기 위한 데로부터 나온 관습”이라고 매체는 밝혔다.

설에 즐기는 민속놀이로는 윷놀이, 널뛰기, 연 띄우기, 썰매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바람개비 놀이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윷놀이가 가장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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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은 설 명절과 관련된 김정일의 과거 ‘교시’ 사례도 일일이 소개했다. ‘조선의 오늘’은 “1989년 1월 김정일 장군님께서 설 명절과 관련한 귀중한 교시를 주시었다”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리를 같이한) 일꾼들에게 ‘옛날부터 우리 사람들은 설 명절을 쇠는 것을 전통으로 했다’고 하시면서 역사적으로 내려오며 하나의 민속명절로 크게 쇠어온 데 대해 구체적으로 실례를 들어가며 교시하시었다”고 전했다.

또 “1997년 2월 어느 날에는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께서 ‘우리 인민들은 설 명절이 오면 특색 있는 여러가지 음식도 만들어먹고 윷놀이와 같은 민속놀이도 하였으며 아이들은 연 띄우기, 썰매타기와 같은 유희를 하고는 했다’고 교시하시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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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의 설명절 풍습’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조선에서는 오래 전부터 설 명절을 제일 큰 민속명절로 쇠어왔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날에는 각지에서 전통적인 설맞이 행사들과 민속놀이들이 큰 규모로 진행되며 사람들은 다양한 설 음식들을 차려놓고 명절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도 7일 “설 명절은 우리 인민이 먼 옛날부터 즐겨 쇠어온 민속명절로, 설 명절 풍습은 고조선을 비롯한 고대국가시기로부터 시작돼 고구려와 고려, 조선봉건왕조시기를 거쳐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설이란 말은 고유한 우리 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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