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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카니발 기간 '키스 금지령' 내린 까닭은?

브라질 보건당국이 최대 축제인 카니발이 시작되는 날 키스 금지령을 선포했다.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타액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타액과 소변에서 활동성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활동성 바이러스는 타인에게 전파시킬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에 따라 브라질 보건당국은 특히 카니발 기간 낯선 사람과의 키스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브라질 축제 카니발은 5일부터 시작, 열흘간 이어진다. 반라(半裸)의 남녀가 한데 어울리며 거리 축제를 즐긴다. 리우데자네이루 시 당국은 카니발 기간 동안 거리에 보건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긴 옷을 입도록 당부했다.

하지만 통제가 제대로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많은 참가자들은 긴 바지나 긴 소매 상의, 벌레 퇴치용 스프레이이 카니발의 정신인 쾌락주의와는 배치된다고 반발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카니발을 앞두고 벌어진 거리 파티에서는 이미 수많은 사람이 아슬아슬한 복장을 입은채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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