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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변화시키게…중국 협조해달라” 박 대통령, 시진핑 요청으로 한밤 45분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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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얼굴 왼쪽) 대통령은 5일 밤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화 통화는 시 주석이 요청해 오후 9시부터 45분간 이뤄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 건 지난 1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이후 처음이며,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지 사흘 만이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며 “이번만큼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하는 등 국제사회의 단호한 메시지가 신속히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북한에 대해 다양한 수단을 가진 중국 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에는 핵이 있어도, 전쟁이 나서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홍콩 펑황(鳳凰)위성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 상황을 더욱 긴장시키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북한을 포함한 관련국들이 북핵 문제를 협상 궤도로 되돌려 놓는 방향으로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대해선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소통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양국의 입장은 서로 알고 있지 않으냐”며 “두 정상이 통화에서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서로 소통하자는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북한 로켓 연료 주입 가능성”=북한의 로켓 발사 통보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한·미·일 군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북한은 지난 2일 IMO 등 국제기구에 8~2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발사 시기에 대해 군 당국은 10일 또는 11일을 예상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5일 국방위기관리회의를 열어 북한의 동향과 한국군의 작전상황을 보고받았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도 4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 기지를 방문해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미사일방어(MD) 자산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신용호·정용수 기자,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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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