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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 만기 86만 가구…공급 줄어 전세난 계속될 듯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8% 올랐다. 1월 상승률로는 지난해(0.36%)의 절반 수준이고 2010년 이후 가장 낮다.

전셋값 상승세가 둔화한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올해 전세 시장엔 온갖 악재가 몰려 있어 오히려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당장 올해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 세입자는 전셋값을 적지 않게 올려줘야 한다. 2014~2015년 2년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2.5% 올랐다. 서울·수도권 상승률은 17.8%에 달한다. 서울·수도권 평균 시세의 아파트에 사는 세입자는 평균 3700만원을 올려줘야 한다. 서울 강남권에선 1억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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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86만여 가구다. 올해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줄어든다. 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매매 수요가 줄면서 전세를 원하는 사람은 증가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최근 2년간 분양이 급증한 것도 전세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할 때까지 2~3년간 전세로 살아야 한다. 반면 올해 전국 입주예정 물량은 27만여 가구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올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위해 기존 주택이 철거되면 전셋집 공급원이 줄어든다.

서울시는 올해 멸실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이 4만1000여 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2만4000여 가구보다 70% 늘었다.

더구나 집주인이 좀 더 나은 수익을 얻기 위해 월세로 돌리면서 기존 전셋집이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 전세를 월세로 바꾸면 연간 수익률이 6~7%로 전세보증금 이자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

전국 임대차 계약에서 차지하는 월세 비율이 2013년 39.3%에서 지난해 44.1%로 4.8%포인트 높아졌다. 월세로 바뀌는 전셋집이 한 해 7만 가구가량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도 전세난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전세 수요가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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