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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대부분 리터당 1200원대…서해안은 12곳이 1300원 넘어, 경기·강원 지역 대체로 저렴

사상 초유의 저유가 덕분에 설 연휴 귀성길 부담이 줄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4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리터(L)당 휘발유 가격은 1360.36원으로 3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추석의 1505원보다 144.64원이나 떨어져 수치만 보면 부담이 덜어진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4일 기준 가장 비싼 휘발유를 파는 곳은 경기도 부천의 ‘명품주유소’로 L당 199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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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싼 가격은 L당 1234원으로 제2서해안고속도로에 위치한 ‘부자송산주유소’와 ‘송산주유소’의 가격이다. L당 가격 차가 764원이나 된다. 6만원이면 명품주유소에선 30L, 송산주유소에선 49L를 넣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귀성길·귀경길 동선을 고려한 ‘현명한 주유’가 필요하다.

고속도로별로 보면 우선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의 휘발유 가격이 대부분 1200원대를 보였다. 상·하행선 모두 김천휴게소 주유소가 1275원으로 가장 쌌다.

상행선에선 입장휴게소와 죽전휴게소가 1284원, 하행선에선 천안휴게소가 1282원으로 뒤를 이었다. 영동고속도로에선 강릉 방면으론 문막휴게소(1289원)와 여주휴게소(1290원)가 쌌고, 인천 방면으론 횡성휴게소(1280원)와 문막휴게소(1289원)가 낮았다.

갈수록 교통량이 늘고 있는 서해안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다. 상·하행선 휴게소 주유소 19곳 중 12곳이 1300원을 넘었다. 특히 양방향 휴게소인 행담도휴게소(1489원)와 상행선 목감휴게소(1479원)는 주요 고속도로 주유소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행선 모두 화성휴게소가 1286원으로 가장 쌌다.

고속도로를 타기 전에 미리 연료탱크를 채우는 것도 현명하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들어 전국에서 1200원대 휘발유를 파는 곳이 1005곳으로 늘었다. 평균 가격은 L당 1234원이다.

특히 경기·강원도 지역에 집중됐다. 경기도에서는 가평·고양·과천·광명·광주·구리, 강원도에서는 강릉·고성·동해·삼척·속초·양구·양양·영월 지역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서울의 경우 고속도로를 타기 전 금천·구로·동작·광진·성동구에서 주유하면 좋다.

자동차 업체들의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도 이용해 볼 만하다.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차 등 국내 자동차 5사는 5일부터 나흘 동안 사별로 고속도로 휴게소 24곳에 53개의 서비스 코너를 설치했다. 엔진·브레이크·타이어 등을 점검해 주고, 냉각수와 각종 오일류를 무상으로 보충해 준다.

또 인근 지역 고장 차량에 대한 긴급 출동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출출한데 길이 막힌다면 휴게소 맛집을 찾는 것도 좋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 EX-푸드’를 발표했다. 전국 166개 휴게소에서 메뉴 한 개씩을 추천하고 이를 맛본 3만여 명이 21개 메뉴를 고른 후 다시 요리 전문가들이 평가해 10곳을 선정했다.

건천휴게소(하행)의 ‘누구나 돌솥비빔밥’, 평사휴게소(하행)의 ‘애플수제 등심 돈가스’, 죽전휴게소(상행)의 ‘죽전임금갈비탕’ 등 경부고속도로에서 톱3가 나왔다.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양방향 휴게소)의 ‘덕평 소고기국밥’으로 35만7000그릇이 나갔다.

조득진 기자 chod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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