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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명절 선물 어떻게 할까…유통업체, 다른 물품·상품권으로 교환해주고 환불도

주부 이재희(42)씨는 이번 설 선물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보낸 사람의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이지만 같은 종류를 몇 개나 받은 데다 크게 필요하지 않은 선물도 있어서다.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혹은 선물 돌려막기라는 양심의 가책이 생겨 다른 사람에게 주기도 그렇다. 그렇다고 쌓아두고 있다가 상하거나 해서 버릴 생각을 하니 심란하기만 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 각 유통업체가 진행하는 설 선물세트의 교환이나 환불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설 선물의 교환·환불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선물세트 수령 전에 교환·환불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때 선물을 보낸 사람에게 교환이나 환불 여부가 전달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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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김윤철 고객서비스팀장은 “유통업체는 대부분 배송 전 주소 확인 등을 위해 받는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데 이때 상담원에게 교환 의사를 밝히면 동일한 금액대의 상품권이나 다른 상품으로 대신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받는 사람이 특별히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이거나 연휴 기간이라 오랜 시간 부재 중일 때 미리 요청하면 선물 대신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백화점도 주소 확인 시 상담원에게 교환 의사를 전하면 상품권 등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선물을 이미 받았다 해도 정육이나 과일과 같은 신선상품을 제외한 가공 선물세트의 경우 다른 상품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현대백화점은 배송받은 설 선물세트가 변질 우려가 없는 통조림이나 조미료 같은 가공식품이거나 샴푸·보디용품 등의 생활용품에 한해 손상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영수증 확인 과정을 거쳐 같은 가격대의 다른 선물 상품으로 교환해준다. 단 정육·과일·생선·건어물 등 배송 후 보관 상태에 따라 선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신선식품은 교환이 안 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육류나 생선 등 신선식품이라도 당일에 한해 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신선도에 이상이 없는 공산품 등은 받은 날짜로부터 2주 안에 교환할 수 있다.

AK플라자에선 영수증만 지참하면 설 선물세트의 환불이 가능하다. 만약 영수증이 없더라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대형마트도 설 선물의 교환·환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마트는 선물 개수와 상관없이 신선상품의 경우 구매일로부터 일주일, 비신선상품은 한 달 안에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
영수증이 없더라도 이달 15일까지는 세트 상품 2개에 한해 상품권으로 대신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2월 14일까지 구매 이력이 확인된 설 선물에 대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센터에서 교환이나 환불을 해준다. 단 신선 선물세트의 경우 신선도 관리 문제 때문에 교환·환불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편리한 서비스가 있지만 유통 전문가들은 너무 잦은 교환·환불이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통업체가 물건을 사오는 게 아닌 장소를 빌려주는 방식이 많아 환불·교환이 협력업체나 농가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 한국유통학회장인 숙명여대 서용구 교수는 “반품이나 환불을 하면 안 팔린 것으로 재고 처리가 돼 미판매 제품으로 고스란히 남게 된다”며 “반품에 따른 비용도 발생하고 이는 소비자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교환이나 환불 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강민경 인턴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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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