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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 볼 만한 책들] 미움 쌓이면 밖으로 꺼내세요…혜민스님과 ‘마음 대화’

기사 이미지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지음, 수오서재
300쪽, 1만4800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의 신작이다. 저자는 SNS와 강연 등을 통해 마주한 삶의 고민을 자신의 경험과 묵상을 바탕으로 함께 풀어보기에 나섰다.

서운하고, 울적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보통 사람들은 생각들에 휘둘린다. 생각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화를 내거나 남 탓을 한다. 책은 이렇게 완벽하지 않은 우리와 세상을 따스하게 바라볼 것을 권하면서 마음공부를 시킨다. “우리는 달나라까지 로켓을 보내지만 가장 가까운 내 마음의 모습에는 까막눈”이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은 저자의 경험담과 거기서 얻은 깨달음의 짧은 경구로 이뤄져 있다. 성공했지만 워커홀릭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친구와 어릴적 이야기를 통해 불안한 마음의 근원을 찾고, 미운 마음이 쌓여 힘들다는 친구에게 내면의 소리를 밖으로 꺼내보라고도 한다.

자꾸 우울한 느낌이 드는 사람에게 저자는 그 느낌의 제공자인 ‘생각’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은 하루에만 무려 1만7000번의 생각을 일으키는데 대다수가 과거의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

정확하지 않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에 우리는 휘둘린다. 이럴 때 저자가 권하는 마음가짐은 이렇다. “마음 하늘에 잠시 우울한 생각 구름이 하나 일어났을 뿐 내 인생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중략> 자존감을 깎아 먹는 과거의 생각들이 올라오면 너무 마음 쓰지 말고 마음을 그냥 지금 현재로 돌려 쉬세요. 특히 ‘숨’으로 돌아오면 아주 좋습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데 과거의 기억만 떠올리거나 미래의 걱정만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설날 연휴동안 지친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돋보기라 생각하고 한장씩 읽어보길 권한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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