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사설] 설 연휴 중 철저한 지카 바이러스 공항 방역을

올해 예전보다 길어진 설 연휴에 저유가로 항공료 부담까지 줄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이 기간 해외 노선 예약률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고 한다. 문제는 대규모 출국으로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아 5일 공개한 ‘2011~2015년 해외 유입 감염병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름휴가철·추석과 더불어 설 명절 기간이 주요 유입 시기로 나타났다. 뎅기열·말라리아·세균성이질·장티푸스·A형간염·파라티푸스 등 해외 유입 감염병이 5년간 국내에서 2100건 발생했으며, 필리핀·인도·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에서 각각 100건 이상이 유입됐다.

올해에는 여기에 더해 중남미 등에서 창궐하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병이 새롭게 요주의 목록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국민 입장에선 정부 대응이 뭔가 나사가 빠져 보인다. 이미 지난 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해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포했음에도 정부는 감염병 위기 단계를 가장 낮은 ‘관심’으로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브라질·태국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병 발생국에 대한 여행금지령도 내리지 않는 등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감염 의심 증세를 묻는 설문조사도 브라질에서 입국한 사람으로 한정했다. 하지만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동남아도 모기로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의 안심 지역이 아니다. 실제로 감염자도 보고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위험 지역 출국자들에게만 문자메시지 등으로 전달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예방법을 모든 출국자에게 알리고, SNS 활용 등 다양한 홍보 방식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공항 검역태세부터 강화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서 해외 유입 감염병 방역의 기본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신속한 대응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배웠다. 그중 가장 큰 교훈은 ‘방심은 금물’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