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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 대표·선대위원장 겸직 "이번 총선에 모든 걸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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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장하성-안철수의 ‘경제토크’가 열렸다.왼쪽부터 ,안철수,김영환, 천정배 의원.안철수 의원 등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장하성 교수의 ‘금수저, 흙수저의 한국경제 공정성장으로 길을 찾는다’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듣고 있다. 조문규 기자


안철수 의원이 1일 국민의당 대표와 4·13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모두 맡았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 모든 걸 걸겠다"고 했다. 안 의원이 국민의당 전면에 나서면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대위원장과 맞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1일 창당준비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회의 결과 당 지도부는 안철수ㆍ천정배 의원이 공동대표 체제로 가되 안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를 맡기로 결정했다”며 “선대위원장은 김한길 의원과 안ㆍ천 공동대표 3인이 공동 위원장, 김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기자들에게 "지난해 12월 13일 혈혈단신 허허벌판에 나선 지 6주 만에 내일(2일) 공식 창당을 한다"며 “이번 총선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책임지고 치르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초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외부 인사에 당 대표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다가 최근 지지율에 비상이 걸리자 직접 당의 간판으로 총선을 지휘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2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안철수ㆍ천정배 공동대표 외에 나머지 4명의 최고위원도 뽑는다.

안 의원은 1일 고려대 장하성(63) 교수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정성장론을 주제로 ‘경제 토크’도 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의 ‘더불어성장론’ 발표와 같은 시간(오전 11시)에 맞불을 놨다.

장 교수는 “지난 20년간 한국 경제는 고용 4%를 담당하는 100대 기업이 매출액의 29%, 이익의 60%를 차지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며 “대한민국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도록 방치한 책임은 정치권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바꾸려면 기존 양당의 기득권 공생구조를 깨고 새로운 정치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더민주의 청년일자리 70여만개 창출 정책에 대해선 “구조를 바꾸지 않고 숫자로 일자리를 만드는 일은 지난 20년간 모든 정권을 봤지만 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장 교수는 이 자리에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뒷얘기도 공개했다. 그는 “문 전 대표를 만나뵙고 지금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 어느 한 사람이 자리를 맡는다고 당이 바뀌는 게 불가능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가 오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분을 영입해 변화를 일으킬 거라면 진작 (스스로)했어야지, 어떻게 한국 야당이 자신과 궤를 같이 하지 않은 사람을 끌어들여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지 안타깝다”고도 했다.

장 교수의 주장에 대해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문 전 대표가 장 교수 영입을 위해 노력한 건 사실이지만 장 교수에게 구체적인 자리를 놓고 얘기를 나눈 사실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는 이날 2012년 안 의원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김성식(58)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합류했다. 그는 한나라당 기획위원장,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다.

국민의당은 1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지난 주(1월 25~29일) 지지율 조사에서 전주에 비해 4.0%포인트 하락한 13.1%를 기록했다. 1월 2주차 20.7%→3주차 17.1%에 이은 연속 하락세다. 같은 기간 새누리당은 40.6%, 더민주는 26.9%로 지지율이 올랐다.

정효식ㆍ이지상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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