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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잔 8만원 커피, 1㎏ 50만원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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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추출액을 사용, 원두를 코팅 처리한 해삼 커피.

중국 소비자 가격이 한 잔에 8만원 하는 ‘발효해삼 커피’와 1㎏에 50만원 하는 ‘돌기해삼 김치’.

중국에서 해삼은 고급 식재료
코팅처리 등 질 높여 수출 추진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다원해삼’ 권강순(46) 대표가 이 같은 초고가 커피와 김치의 중국 수출을 추진 중이다.

발효해삼 커피는 에티오피아산 최상급 원두를 특수기계로 볶은 뒤 발효시킨 해삼 추출액을 코팅한 제품이다. 중국인들이 해삼을 ‘8대 진귀 식재료’로 여겨 즐겨 먹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중국은 전 세계 말린 해삼의 90%(지난해 시장 규모 18조원)를 소비한다.

권 대표가 개발한 커피 볶는 기계는 쇠로 된 기존 제품과 달리 수정 통으로 만들어졌다. 원두가 순간적으로 타버리는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 이 기계로 볶은 커피는 원두의 껍질이 그대로 살아 있다. 하지만 대량 생산은 쉽지 않다.

다원해삼은 발효해삼커피의 중국 수출을 위해 현재 4곳의 기업그룹과 협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해삼커피를 맛본 한 그룹의 회장에게 10세트(100g들이)를 판매했다. 중국 소비자 가격은 100g들이 한 봉지에 88만원으로 결정했다. 100g으로 커피 10~12잔을 낼 수 있어 커피 한 잔에 8만원 정도 하는 셈이다.

권 대표는 “세계적으로 비싼 ‘코피 루왁(Kopi Luwak)’보다 맛과 향·영양 면에서 훨씬 우수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코피 루왁은 커피 열매를 먹은 사향고양이(루왁)의 배설물에서 원두를 채취해 가공하는 커피로 독특한 향과 맛을 지녀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호텔 등에서 봉사료 등을 포함해 한 잔에 2만~5만원에 판매한다. 해삼커피가 코피 루왁보다 비싼 셈이다.

이 회사는 돌기해삼 김치의 중국 수출도 추진 중이다. 돌기해삼 김치는 말린 해삼을 불려 통째로 김치 양념에 넣은 것이다. 해삼이 김치 양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김치의 중국업체 납품 가격은 1㎏에 20만원에 결정됐다. 중국 소비자에게는 ㎏당 50만원 정도에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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