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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그룹웨어 시장 주무르는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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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사이먼스 아틀라시안 사장은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협업과 소통”이라고 했다. [사진 전민규 기자]

호주 소프트웨어사인 아틀라시안은 “기업 협업의 정의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주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시가 총액은 약 7조원에 달한다. 미항공우주국(NASA)· 테슬라· 페이스북·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이 고객사다. 국내서도 LG전자·네이버·카카오 등이 아틀라시안의 제품을 쓴다.

호주 SW 업체 아틀라시안 대표 제이 사이먼스
기업 협업 플랫폼 개발해 성공
카드빚 1만달러로 7조 기업 일궈
NASA·테슬라·페북 등이 고객

제이 사이먼스(44) 아틀라시안 사장은 지난달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류의 가장 빛나는 성과는 함께 일해서 이뤄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와 같은 천재 한 명에 찬사를 보내지만, 공동의 노력과 협업 없이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사이먼스 사장은 “앞으로 업무 방식이 어떻게 변하던 ▶특정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글을 쓰고 ▶같이 일하는 사람과 소통하고 ▶그 과정·결과를 공유해야 한다는 세 가지는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틀라시안의 목표도 어떤 기업에서건 핵심 업무를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라시안은 2002년 시드니 뉴사우스 대학 동기인 마이크 캐논브룩스(35)와 스코트 파커(35)가 카드빚 1만 달러로 창업한 업체다. 창업자 두 명은 개발 쪽 업무에 주력하고 사이먼스 사장은 경영을 맡고 있다.

게시판과 e메일 중심인 기존 기업 그룹웨어가 바뀌는 비즈니스 환경에선 불편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그룹웨어는 고가인데다, 지시가 위에서 내려오는 톱다운 형태라 특히 프로그램 개발 쪽엔 맞지 않았다.

아틀라시안은 협업에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것이 차이다. 아틀라시안의 업무 플랫폼으로 사업계획서나 의견을 작성하면 모든 소속 팀원과 관계자들이 바로 이를 볼 수 있다. 참조로 e메일을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한 눈에 볼 수 있는 프로젝트 흐름도를 만들어 진행 사항을 팀원들이 각각 입력하고, 함께 볼 수도 있다.

주력 상품은 공동업무 플랫폼 ‘지라’, ‘컨플루엔스’, 힙챗, 비트버켓 등이다. 기술 관련 업체가 주로 쓰지만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되고 있다. 경매 회사인 소더비는 지라를 도입해 작품 이동에서부터 전시와 청소까지 업무 진행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효율을 높였다.

물론 소프트웨어 하나 바꾸는 것으로 갑자기 조직이 바뀌진 않는다. 사이먼스 사장은 “그럼에도 새 플랫폼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고 투명하게 일하다 보면 궁극적으로 조직 문화는 변화한다”고 말했다.

미국 출신인 사이먼스 사장은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일하다가 2007년 아틀라시안 마케팅 임원으로 합류했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4년 무작정 한국으로 와 1년 반 동안 산 이력도 있다. 그는 “하얏트 호텔 피아노 연주자로 생활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글=전영선 기자 azul@joongan.co.kr
사진=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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