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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 심상찮다…기존 근로자도 실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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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김회룡]

올 상반기 고용 한파가 거셀 전망이다. 고용을 늘리는 업종은 거의 없다. 일부 업종은 8% 가까이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신규채용은 물론 기존 근로자의 일자리마저 위험하다는 얘기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국내 8개 수출주력 제조업종과 건설, 금융·보험업에 대한 상반기 일자리 전망 결과다.

이에 따르면 기계, 조선,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건설, 금융·보험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고용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자와 디스플레이는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디스플레이는 7.7%(1만명)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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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기계산업은 엔저와 저유가, 중국 경기부진과 같은 대외여건이 불확실해 생산과 수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계산업은 2013년부터 매년 2~9%에 달하는 가파른 고용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보합권에서 고용률이 유지된다.

조선은 기존에 확보된 수주 물량이 남아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일자리가 정체된다. 섬유는 세계 경기 둔화로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무역규제 확산, 중국의 급격한 수요둔화, 온실가스 규제로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도체는 PC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성장 둔화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시장이 다양화되면서 일자리를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엔저와 신흥국 경제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자동차는 세계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신차투입 효과로 일자리를 예년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축소와 건설수주 하락세로, 금융·보험은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부진으로 일자리를 늘리기가 만만찮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심각하다. 지난해에는 OLED라인에 대한 대규모 설비 투자에 힘입어 일자리가 크게 늘었으나 올해는 기저효과로 확 줄 전망이다. 전자산업도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성장정체와 감소로 1.8%(1만3000명) 일자리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찬 고용노동선임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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