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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북핵회담 결렬에 청와대 "다각적 노력할 터" 원론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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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8일 미·중 외교장관 북핵 관련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사실상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거부했는데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의 건설적 협력을 견인하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다하겠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6자 회담 틀 내에서 5자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5자 회담은 제안은 박 대통령이 지난 22일 외교·안보분야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북핵 해결)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내놓은 아이디어다.

하지만 이 제안에 대해 미국(지지)과 중국·러시아(반대) 등 당사국들의 입장이 엇갈리자 청와대는 25일 “5자 회담 제안이 6자회담의 틀을 무시한다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중국에 자발적인 역할 변화를 기대한다고 한 입장에 대해서도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한 박 대통령의 지난 13일 신년기자회견 답변과 거의 같다.

이 때문에 “중국이 어제(27일) 고강도 대북 제재 반대 입장을 재차 천명하기 전과 비교해 어떤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정 대변인의 답변은 역시 비슷했다. 그는 “중국도 러시아도 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6자회담 당사국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우리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안보리 결의 도출을 통해 관련국들과 계속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도 “아직 들은 게 없다”고 답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독자 제재를 할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예단해선 안 될 것 같다”고만 했다.

남궁욱·현일훈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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