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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팀 먼저 떠난 황희찬 "나는 수아레스 같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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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U-23 대표팀 숙소에서 소속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구단으로 복귀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7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4강전에서 카타르 수비수를 수차례 돌파하며 결승행을 견인한 황희찬(20)이 28일(한국시간) 카타르를 떠나 소속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먼저 떠났다. 어린 나이에도 제 몫을 톡톡히 하며 주목받았던 황희찬은 소속팀 합류로 오는 20일 치러질 일본과의 결승전에선 뛰지 못한다.

 이날 대표팀 숙소가 있는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마지막까지 같이 하지 못해서 아쉽다. 꼭 우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의 복귀는 당초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이 ‘올림픽 본선행이 확정되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조치다.

 그는 “카타르와의 4강전이 가장 생각난다. 긴 시간을 뛰진 못했지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골을 못 넣어서 아쉽지만 팀이 목표한 바를 이루는데 도움이 돼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강한 피지컬로 상대 수비수를 뚫어내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비교되는 황희찬은 "나는 수아레스쪽에 좀 더 가깝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루니와 수아레스의 장점을 모두 배우겠다"고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황희찬과 관련된 뒷얘기도 공개했다. 신 감독은 요르단과의 경기 이후 황희찬과의 개인 미팅을 가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아무리 좋은 선수가 되더라도 인성이 안좋으면 실패한다. 게임 못 뛰는 나이 많은 형들을 생각해 더 고개를 숙이고 다가가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23세 이하로 구성된 대표팀에서 20세인 황희찬은 가장 어리다.

 신 감독은 “19세 대표 시절 황희찬을 봤을 땐 수비에 가담하지 않는 걸 보고 머릿 속에서 지워버렸다”며 “오스트리아 진출 이후 경기를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잘츠부르크에 가서 어떻게 운동했는지를 듣고 우리 팀의 핵심으로 만들어야겠다는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한편, 황희찬과 함께 잘츠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일본 대표팀 공격수 미나미노 타구미(21)도 소속팀으로 복귀하면서 한ㆍ일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각각 차세대 스트라이커를 제외하고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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