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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카제 전투기 ‘제로센’ 71년 만에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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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제로센’이 27일 일본 가고시마현 상공을 날고 있다. [AP=뉴시스]


자살 공격 특공대 가미카제(神風)로 악명 높았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의 경량 전투기 ‘제로센(零戰)’이 71년 만에 다시 하늘을 날았다.

 마이니치 신문은 27일 일본 해상자위대가 가고시마(鹿兒島)현 가노야(鹿屋) 항공기지에서 제로센의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비행한 기체는 1970년대 파푸아뉴기니의 정글에서 발견된 것이다. 미국인 비행기 수집가가 미국산 엔진을 달고 당시 설계도대로 복원한 뒤 보관하다 일본인 사업가가 다시 사들였다.

2014년 11월 ‘제로센 귀향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일본에 돌아와 가노야 기지에서 복원 작업을 마쳤다. 이 비행기는 2001년 할리우드 영화 ‘진주만’에도 나왔다.

종전 70주년인 지난해 비행할 계획이었지만 안보법제 국회 통과를 앞두고 올해로 미뤄졌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생산해 1940년 실전 배치된 제로센은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했지만 최악의 내구성과 취약한 방호능력으로 악명이 높았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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