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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런던올림픽 감동, 토요일밤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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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웃통을 벗고 기뻐하는 황희찬(오른쪽). [도하(카타르)=뉴시스]

한·일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문턱에서 만났다.

한국은 오는 30일 밤 11시45분에 ‘숙적’ 일본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한·일 올림픽팀 맞대결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만나 박주영(31·서울)과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3세 이하 대표팀 간 역대전적에서 한국은 14전 6승4무4패로 앞서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유일하게 전승 행진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북한(1-0)과 태국(4-0), 사우디아라비아(2-1)를 연파했고, 8강과 4강에서 각각 이란(3-0)과 이라크(2-1)를 꺾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약체’라는 평을 들었던 일본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건 한국이 런던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과정을 분석해 벤치마킹한 결과다. 한국은 지난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 멤버들을 광저우 아시안게임(2010)에 고스란히 내보내 조직력과 전술 적응력을 키웠다. 일본도 3년 전 일찌감치 팀을 꾸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일본전을 앞둔 우리 선수단 분위기는 비장하다. 그러나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카타르전에서 한국의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소속팀으로 복귀하기로 해 일본전에는 뛰지 못하게 됐다. 자메이카계 혼혈 공격수 스즈키 무사시(알비렉스 니가타)와 스위스 명문 클럽 영보이스 소속 공격수 구보 유야(이상 23)가 요주의 인물이다.

한편 한·일 양국이 리우행을 확정지어 올림픽 본선에 나설 16팀 중 14팀이 가려졌다. 개최국 브라질과 독일·덴마크·스웨덴·포르투갈·온두라스·멕시코 등에 이어 카타르-이라크전(아시아) 승자와 미국-콜롬비아전(북중미-남미 플레이오프) 승자가 본선행 막차를 탄다. 본선 조추첨은 오는 5월에 열린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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