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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꺾인 애플의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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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시대가 저물고 있는 걸까.

애플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인 성적표를 내놨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쿡은 "강한 달러 때문"이라고 항변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실리콘밸리 혁신'의 키워드로 통했던 애플마저 새로운 혁신을 요구받는 상황에 직면했음을 알렸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2016년 회계년도 1분기(2015년 10~12월) 매출이 759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765억 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연말을 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7478만대로 시장 예상(7500만대)엔 못미쳤다. 아이폰 출시 이래 가장 낮은 성장세다. 순이익은 1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주당 순이익은 3.28달러에 달했다.

아이패드 판매(1610만대)와 맥(531만대)도 마찬가지로 기대에 부응하진 못했다. 애플 매출이 사상 첫 감소로 돌아선 것은 아이폰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애플은 기대보다 아이폰 신작(아이폰6s) 판매가 저조했던 이유를 "강한 달러"와 "유가"로 꼽았다. 달러강세가 지속되면서 신흥국가에선 상대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었고, 유가에 직격탄을 받는 산유국을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팀 쿡은 애널리스트들과 나눈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혀 다른 시장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어려움을 설파했다. 환율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원자재 가격의 급락 등 "전에 없던 상황"과 맞닥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의 부진한 실적은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 번스타인 리서치는 아이폰 판매가 15~20%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고, 실제로 애플은 생산량을 30% 가량 줄일 것을 협력사에 전달하기도 한 바 있다.

팀 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의 선방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서 지난 분기 14% 성장한 184억 달러 매출을 거뒀다"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애플의 성장세도 둔화됐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처음으로 지난해 10% 이래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매출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애플로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최근들어 음악스트리밍 서비스와 애플 페이를 중심으로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애플은 이번 실적 발표에선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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