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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오는 중국 자본 … 초록뱀·레드로버 이어 씨그널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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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몰려오고 있다. 영화 ‘연평해전’의 투자배급사 NEW는 중국 자본이 2대 주주, 드라마 ‘프로듀사’와 애니메이션 ‘넛잡’의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 레드로버는 중국 측이 최대 주주다. 사진 왼쪽부터 영화 ‘연평해전’, 드라마 ‘프로듀사’, 애니메이션 ‘넛잡’.


한류스타 김수현이 주연한 드라마 ‘프로듀사’는 지난해 중국에 소후닷컴을 통해 공개됐다. 소후닷컴은 자회사를 통해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에 2014년 150억원을 투자, 6.4%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

한류 콘텐트 기업 지분투자 잇달아
“자본 조달+중국 유통 윈윈효과도”
웹테이너 등장, 웹툰 경제 확산 등
콘텐츠진흥원, 10대 트렌드 전망


‘변호인’(2013)에 이어 지난해 ‘연평해전’을 성공시킨 영화사 NEW도 그 사이에 중국 측이 2대 주주가 됐다. 2014년 235억원을 투자한 화책미디어그룹이 13% 남짓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듀사’ ‘오 나의 귀신님’ ‘올인’ ‘추노’ 등 드라마 제작으로 이름난 초록뱀미디어,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애니메이션 ‘넛잡’을 만든 레드로버는 아예 중국 측이 최대 주주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초록뱀은 중국 DMG그룹이 25%가량, 레드로버는 쑤닝유니버셜미디어가 20%가량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 문화콘텐트 산업에 대한 중국의 자본투자는 새해에도 확산되고 있다. 배우 이미연·김현주 등의 소속사이자 드라마 ‘송곳’ 등의 공동제작사인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도 곧 중국 측이 최대주주가 된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중국 화이자신이 21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영화 ‘미스터 고’의 특수효과회사 덱스터도 코스닥 상장에 앞서 지난해 완다그룹 계열사 등 중국 측에서 200억원 가량 투자를 받았다.

 중국 자본의 이같은 움직임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은 ‘레드머니의 확산’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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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은 2016년 콘텐트 산업 10대 트렌드 가운데 하나로 ‘레드머니의 확산, 레드 콘텐트의 역습’을 꼽았다. 한국 콘텐트에 대한 중국 자본의 지속적 유입, 영향력 증대와 더불어 중국발 콘텐트의 한국 입성 가능성도 내다봤다.

“한국의 우수 인력과 중국의 자본·이야기가 결합해 콘텐트 자체 경쟁력 상승이 가능하다”고도 전망했다.

요즘 문화콘텐트 업계에서는 이런 중국 자본의 한국 투자만 아니라 한국 인력의 중국 진출도 활발하다. MBC출신의 김영희 PD가 중국에서 예능프로그램 ‘폭풍효자’를 만든 것이 단적인 예다.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문화콘텐트 분야는 중국 자본의 한국 투자가 특히 활발한 분야다.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에 따르면 홍콩을 포함해 중국 자본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한국 기업 30여개에 걸쳐 총 약 3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기청이 서강대에 연구를 의뢰해 지난 달 발표한 결과다. 업종별로 보면 30여개 기업의 절반 가량인 17개 기업이 게임·인터넷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다. 투자규모는 게임·인터넷이 11개 기업에 8110억원, 엔터테인먼트가 6개 기업에 1386억원 등 도합 1조원에 가깝다.

중기청은 중국 자본의 한국 투자가 “중국 정부의 투자 절차 간소화, 투자승인금액 상향” 등 제도적 뒷받침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를 담당한 정유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특히 2014년 11월 한중 FTA 타결 이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중국 자본의 투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콘텐트 수입 규제를 피하기 위한 직접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정 교수는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자본을 조달하는 기회로 삼아 중국과 서로 윈윈하는 방안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진은 이와 더불어 1인 방송 등 웹테이너의 활약, 증강현실·가상현실 같은 실감콘텐트의 본격화, 웹툰의 경제효과가 글로벌시장까지 확산되는 웹툰노믹스, 분산된 플랫폼을 겨냥한 마이크로 콘텐트, 콘텐트와 비즈니스가 결합한 커머셜 콘텐트의 확산 등을 10대 트렌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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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트렌드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2016년을 전망하다’ 주제로 열리는 정책포럼에서 상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2015년 콘텐트 산업 결산과 더불어 방송, 게임, 만화·웹툰, 애니메이션·캐릭터, 음악, 웹콘텐트, IT(정보통신)·CT(문화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2016년 전망 토론도 열린다.

이후남 기자·김지아 인턴기자
hoonam@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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