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연극무대 서는 건 기적 같은 일 출연료 5만원도 고마운 일이죠”

기사 이미지

방송인이자 UFC(미국이종격투기대회)의 옥타곤걸로 알려진 유승옥(26·사진)씨가 연극에 데뷔했다. 작품은 서울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공연중인 로맨틱코미디 ‘연애의 정석’이다. 그는 “어릴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 아직 개봉은 안 했지만 영화도 이미 두편 촬영했다. 무대에 선다는 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매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UFC 옥타곤걸 유승옥 연극 데뷔
“가십과 섹시함만으론 한계 느껴”


 연기 경험은 적지만 지난해 방송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유명세를 고려하면 소극장행은 의외다. 출연료도 회당 5만원이다. 가난한 연극판이라해도 수천만원 개런티가 심심치않게 거론되는 연예계 물정과는 한참 동떨어져 보인다. 그는 “소극장 연극이기에 다른 출연 배우 개런티도 나와 비슷하다. 무대밖에선 조금 더 알려져있지만 연극은 처음 아닌가. 그렇다면 같은 대우를 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2월말까지 출연 예정이었으나 3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유승옥은 충북 오송 출신이다. 아버지는 우체부였다. “고등학교때부터 심심치 않게 길거리 캐스팅됐다. 명함을 집에 갖고 오면 부모님이 찢었다. 감히 말도 못 꺼냈다”고 했다. 그는 공주대 생물산업공학부에 진학했고, 교생 실습 중에 현재 소속사 대표를 만나며 연예계에 첫 발을 디뎠다.
 
기사 이미지

 막상 연기자를 꿈꿨지만 오디션만 보면 “덩치 크다”며 번번이 낙방이었다. 대학 3학년때는 허벅지 지방 흡입을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지금은 몸매 좋다란 얘기를 듣지만, 나 역시 4년전만 해도 콤플렉스 덩어리였다. 안 좋은 것에만 매달려선 헤어나오기 힘들겠다란 생각이 퍼뜩 스쳤다. 약점을 숨기기보다 강점을 돋보이게 하자고 생각을 바꿨다.”
 
기사 이미지

 2013년부터 식이요법과 함께 하루에 6시간씩 운동에 몰입했다. 덕분에 2014년 머슬매니아 대회에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초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특히 ‘기승전 유승옥’으로 유명하다. “미국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이 명왕성에 접근했다는 소식에 모델 유승옥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처럼 클릭 수를 높이려고 무작정 유명 인사를 끌어들이는 언론 어뷰징(abusing·오용)의 대표적 사례였다. 그는 “당시 기자에게 연락을 받아 설명을 들었고, 그래서 ‘놀라운 일이네요’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이슈화될 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가십과 섹시함만으로 소비돼선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며 “몇년 뒤 ‘배우 유승옥’이란 평가를 떳떳이 듣고 싶다”고 말했다.

글=최민우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minwo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