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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인 대학생 "반공화국 적대행위"로 체포

북한이 22일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했다며 미국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해당 기관의 통보에 의하면 (체포한 인물은) 미국 버지니아종합대학 학생 왐 비어 프레데리크”라고 전했다.

이어 그가 “미국 정부의 묵인, 조종 밑에 조선(북한)의 일심단결의 기초를 허물어버릴 목적으로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며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문제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1일엔 CNN을 통해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를 간첩 협의로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자신이 “한국의 보수층을 대신해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붙잡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국 국무부 존 커비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재 확인 중”이라고만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일 4차 핵실험 이후 억류 중인 미국인·캐나다인 등과의 서구 언론의 인터뷰를 주선해 ‘인질 외교’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은 2명이다. 북한은 앞서 한국계 미국인인 케네스 배 씨를 2012년부터 2년간 억류한 뒤 2014년 11월 역시 미국인인 매튜 토드 밀러와 함께 석방했다.

북한은 현재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와 한국 국적인 김국기 씨와 김정욱 선교사, 최춘길 씨도 억류 중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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