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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 비상…의원 14명 밤샘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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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은 새누리 입당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조경태 의원(왼쪽)이 21일 새누리당에 입당하며 김무성 대표의 환영을 받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더민주 잔류를 선언한 박영선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김상선 기자]


안철수·김한길·김영환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들이 21일 ‘왜 우리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못했는가’를 놓고 국회에서 심야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날 신종 플루로 입원한 김동철 의원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했다.

박영선 의원 등 더민주 의원들이 잇따라 잔류를 결정하면서 교섭단체(20석) 구성에 비상이 걸리면서다. 이날 주승용(여수을) 의원이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됐다. 국민의당은 더민주 호남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중단돼 현재 15석에 머물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국민의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선거보조금 72억원을 포함해 91억원의 국가보조금을 받지만 15석일 경우 30억원만 받게 된다.

 앞서 더민주 탈당을 예고했던 김영록(해남-완도-진도)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재인 대표의 사퇴에 따라 당의 변화 의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이윤석(무안-신안) 의원도 “문 대표 사퇴로 호남 의원들의 탈당 명분이 약해지고 민심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당 잔류를 고심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두 의원 모두 박지원(목포) 의원과 가깝다. 박지원 의원은 22일 오전 탈당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제3지대에 머물 예정이다.

  교섭단체에 제동이 걸리자 국민의당은 국민회의 천정배, 통합신당 박주선 의원 등 다른 야권 신당세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의원은 천 의원과 19일 회동에 대해 “(야권 통합의) 큰 맥락에선 동의를 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의 더민주 잔류에 대해선 “정말 안타까운 선택”이라면서도 “당을 옮기는 문제는 실존적인 결단이므로 그 선택을 존중하고 보다 건강한 경쟁관계에서 각자 열심히 노력하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호남 간 안철수 “DJ정당 깃발 들 것”=국민의당은 21일 전남도당과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열어 호남에서 ‘중도 제3당’ 창당의 첫걸음을 뗐다.

안 의원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20년 전 김대중(DJ) 대통령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란 깃발로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룩했다”며 “오늘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합리적 개혁 정당의 깃발을 다시 올린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국민의당이 강력한 제1야당이 되면 1985년 신민당이 무능한 민한당을 제치고 군부독재를 끝냈듯이 한국 정치의 혁명적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열로 입원했던 윤여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이날 2주 만에 퇴원해 22일 국민의당 기획조정회의부터 합류할 것이라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광주·보성=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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