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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게 사는 비결? 긍정과 열정 그리고 치즈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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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사진 왼쪽)과 여인영 감독이 캐릭터 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잭 블랙은 여 감독에 대해 “영감을 주는 훌륭한 아티스트”라고 말했고 여 감독은 “잭은 이미 포 자체”라고 치켜세웠다. [뉴시스]


 


“포는 나에게 소망과 순수 그리고 영원한 젊음을 상징한다. 포가 쿵푸 마스터를 우상으로 여기는 것처럼, 나 역시 10대 시절 배우와 록 가수를 꿈꾸며 데이비드 보위를 우상으로 여겼다. 그런 점에서 포와 나는 닮았다(웃음).”

 21일 오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팬더3’( 28일 개봉, 여인영·알레산드로 칼리니 감독)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잭 블랙(47)이 주인공 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잭 블랙의 내한은 지난 2014년 12월 그가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록밴드 테네이셔스 디 공연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계 미국인 여인영(44) 감독도 참석했다.

 ‘쿵푸팬더3’는 ‘쿵푸팬더’(2008, 마크 오스본·존 스티븐스 감독)와 ‘쿵푸팬더2’(2011, 여인영 감독)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1편과 2편은 각각 관객 467만 명과 506만 명을 동원했다.

이번 시리즈는 포(잭 블랙)가 어린 시절 잃어버린 아빠 팬더 리(브라이언 크랜스톤)를 만나 팬더 마을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평화로운 팬더 마을에 악당 카이(J K 시몬스)가 침입하자, 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쿵푸 마스터로 나선다. 평소 놀고먹는 게 낙이었던 포가 카이에 맞서며 성장해 간다는 스토리다.

여 감독은 “12년 전에 처음 ‘쿵푸팬더’ 원안을 작업했다. 벌써 3편이 나오다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잭 블랙은 이제 그 자체로 포가 됐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잭 블랙은 탁월한 쇼맨십을 아낌없이 뽐냈다.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뒤뚱뒤뚱 포 흉내를 내며 무대에 오른 등장부터 잭 블랙다웠다. 질문에 대한 답변도 재치가 넘쳤다.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긍정과 열정 그리고 치즈버거다. 살이 찌면 주름이 펴지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포토타임이 되자 마치 포처럼 점프하면서 역동적인 쿵푸 동작을 선보였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셀카를 찍기도 했다.

 잭 블랙은 ‘아들바보’이기도 하다. 두 아들 사무엘(10)과 토마스(9)를 위해 자신의 출연작 ‘구스범스’( 14일 개봉, 롭 레터맨 감독)가 개봉하기 전에 초등학교 시사회를 열어줬다고 한다.

그는 “‘쿵푸팬더’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화”라며 “포는 보통의 마초적인 영웅이 아니다. 눈물도 많고, 마음도 여리다. 하지만 점점 두려움을 극복해 가며 성장해 간다”고 말했다.

 잭 블랙은 단역으로 출연한 데뷔작 ‘밥 로버츠’(1992, 팀 로빈스 감독) 이후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2000,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에서 엉뚱하고 제멋대로인 음반가게 직원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일 입국한 그는 21일 기자회견과 ‘무한도전’(MBC) 녹화를 마치고 출국했다.

  지용진 기자 windbreak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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