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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130만 건 호출, 콜비 없고 빠른 ‘고양e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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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고양시청 별관 앞에서 이미령씨가 2분 만에 도착한 ‘고양e택시’를 타고 있다. [사진 고양시]


지난 19일 오후 4시45분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 고양시청 별관. 일을 마친 이미령(29·여)씨는 회사로 돌아가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고양e(고양이)택시’ 앱을 몇 번 터치해 택시를 불렀다. 곧바로 부근에 있던 택시기사로부터 확인 전화가 왔다. 이씨는 앱으로 해당 택시가 다가오는 것을 지켜봤다. 추위를 피해 건물 안에 있던 이씨는 2분 뒤 택시가 도착하자 밖으로 나가 탔다.

 그는 “한 달에 열 번 정도 ‘고양e택시’를 이용하는데 택시가 바로 도착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콜비’ 1000원을 내야하는 일반 콜 택시와 달리 추가 비용 부담이 없는 것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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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이용하기 전에 소속 회사·차량번호·차량 종류 뿐 아니라 기사의 친절도까지 확인한 뒤 부를 수 있어 안심이 된다고 했다. 이씨는 “특히 승객의 전화번호가 기사에게 노출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승객이 전화를 하면 택시기사 앱에는 진짜 전화번호가 아니라 1회용 가상번호가 뜨고 이를 통해 연락한다. 이날 이씨를 태운 신도택시 소속 택시기사 하홍출(60)씨는 “관내 대부분의 택시가 ‘고양e택시’에 가입돼 있다. 이용객 수도 늘고 있다” 고 말했다.

 고양시가 지난해 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한 모바일 콜택시 앱 서비스 ‘고양e택시’가 인기다. 정

재웅 고양시 택시담당은 21일 “지난 1년간 앱을 내려받아 이용한 시민이 11만478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앱에 가입한 택시 기사도 고양지역 전체의 90%인 3004명에 이른다. 1년간 누적 호출건수는 130만건, 하루 이용횟수는 3000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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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는 정보통신기업 ㈜코코플러스와 손잡고 ‘고양e택시’ 앱을 개발했다. 승객과 택시기사는 앱을 통해 1대1로 연결돼 있다. 콜 택시 접수 상담원과 통화할 필요가 없다. 애완동물 탑승 가능 여부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시민 우혜진(33·여·회사원)씨는 “애완동물이 있으면 승차 거부될 때가 있는데 미리 확인한 뒤 택시를 부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안심귀가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남편에게 택시 승·하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고양e택시’는 승객이 콜을 하면 반경 1.5㎞ 내에서 운행 중인 택시에 호출이 들어간다. 이어 수락한 기사 가운데 가장 근거리의 택시가 배정된다. 시내의 경우 대부분 5분 이내에 택시가 도착한다.

여성 운전자와 고급 택시·대형 택시 등을 지정해 부를 수도 있다. 택시에서 내린 후 5단계로 기사의 친절도를 평가하고 이를 승객들이 공유하는 시스템도 있다.

이성우 고양시 택시화물팀장은 “지자체에서 운영해 고객 개인정보가 마케팅 업체 등으로 유출될 우려가 없다. 콜비를 받을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e택시 운행 규정을 만들어 불친절과 부당 요금 등에 대한 벌점제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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