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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훔쳐 공유한 전북대생 무더기 징계

시험지 유출과 집단 커닝으로 논란을 빚은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

 전북대는 21일 “교내 시험 과정에서 시험지를 사전에 빼돌리거나 부정 행위를 한 전자공학부 학생 7명에 대해 정학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2014년 2학기 중간고사 당시 전공과목 시험지를 빼돌려 유출한 3학년 학생에 대해 무기정학을 결정했다. 유출된 시험지를 본 학생 6명 중 한 명에 대해서는 15일의 유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대학 측은 시험지를 공유한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유기정학 징계를 했다. 이들 5명은 2015년 2학기 기말고사 때도 교양과목 시험을 치르면서 카카오톡을 이용해 집단 부정행위를 했다. 징계 대상 학생들은 정학 기간 동안 교외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시험지를 빼돌린 학생은 당시 학부 사무실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던 학생이다. 이 학생은 시험 1시간 전 조교로부터 복사한 시험지를 넘겨받아 교수에게 전달하러 가던 중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측은 2015년 교양과목 시험에서 부정 행위를 한 학생회 간부 5명의 점수를 전원 0점 처리키로 했다. 또 이들 중 장학금 대상이 된 학생의 자격을 박탈키로 했다.

아울러 2015년 교양과목 시험 당시 부정행위를 목격한 학생들의 문제 제기를 묵살한 시간강사에 대해 해촉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해 모든 시험 때 스마트폰 반입을 금지하고 시험 관리·감독 매뉴얼을 새로 짜는 등 전반적인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대에서는 지난 11일 ‘전자공학부 학생회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의 집단 커닝 등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어 논란이 일었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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