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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처럼 매끈·촉촉하게, 손·발도 팩으로 가꾸세요

l 겨울철 손·발 관리 어떻게

바람이 차고 대기가 건조한 겨울은 피부에 적이다. 특히 찬 바람에 노출이 많은 손, 쉽게 각질이 생기는 발은 겨울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월의 흔적이 뚜렷하게 쌓이게 된다. 갈라진 발뒤꿈치, 강추위에 노출된 손은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보이게 한다. 손·발은 늘 내놓고 지내는 부위라 눈에 잘 띈다. 화장으로도 가릴 수 없어서 얼굴보다도 ‘민낯’을 가꾸는 게 중요하다. 겨울에 건강하고 생기 있는 손과 발을 관리하는 요령을 전문가에게 배웠다. 고급 스파의 테라피스트와 유명 화장품 브랜드 담당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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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마사지이다. 따뜻한 열이 날 때까지 문지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손발이 더욱 촉촉해진다.



‘피부 관리’ 하면 ‘얼굴’이 먼저 떠오른다. 매끈한 피부결과 탄력을 위해 얼굴 관리에 공을 들이는 사람들도 손·발 같은 신체 부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경우가 꽤 있다. 하지만 생기있어 보이기 위해서는 손·발 관리에 더욱 각별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프랑스 럭셔리 스파 브랜드인 ‘달팡 인스티튜트 서울’ 의 이미순 매니저는 “손은 제2의 얼굴”이라며 “고운 손을 위해서는 얼굴처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신숙영 과장은 “손은 다른 부위보다 피부가 얇고, 발은 피지선이 없어 각질이 쉽게 쌓인다”며 “손과 발은 피부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전용제품을 이용해 관리해야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얼굴처럼, 손에도 팩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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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손발을 관리할 때는 마스크팩을 사용하면 간편하다.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의 손·발 전용 마스크 제품


손 관리는 얼굴 케어와 많이 다르지 않다. 묵은 때를 벗기고 유·수분을 공급해 피부에 스며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골자다. 손은 먼저 꼼꼼하게 씻은 뒤 각질 제거제로 손가락 사이사이를 부드럽게 문질러 손 주름 사이의 노폐물을 없애준다. 따뜻한 물로 닦아낸 뒤 토너로 피부를 정돈시킨다.

깨끗하게 정리된 손에 아로마 오일이나 핸드 크림을 넓게 발라 마사지한다. 손이 많이 건조한 사람은 아로마 오일이 손을 더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마무리는 팩이다. 고급 스파에서는 얼굴에 얹듯 손에도 팩을 얹어 영양 성분이 피부에 침투되도록 관리한다. 달팡 이미순 매니저는 “촉촉함과 영양감을 주는 호호바 아로마 오일과 파이브로젠세럼마스크로 손을 감싼다”고 말했다. 용카 와이스파에서는 각질 제거를 위해 소프트 필링젤을 쓰고, 수분을 공급하면서 건조한 큐티클과 굳은살 부위를 부드럽게 해주는 영양 크림을 사용한다. 달팡 이미순 매니저는 “각질 제거제를 고를 때는 피부의 각질은 없애면서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기능까지 갖춘 제품을 골라야 피부가 상하지 않고 부드럽게 가꿀 수 있다”고 말했다.

집에서는 전용 핸드 마스크 크림을 바른 뒤 비닐 랩으로 감싸고 10분 정도 두거나 보온주머니에 넣어 제품 성분이 잘 스며들도록 해준다.


발 관리할 때는 족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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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발꿈치의 굳은 각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리리 코스·프리메라의 각질연화 크림, 아모레퍼시픽 핸드 크림, 식물나라 발 전용 샴푸


손과 마찬가지로 발도 각질제거→아로마 오일 마사지→족욕→마스크 순서로 관리한다. 발은 특히 각질 제거에 유의해야 한다. 발은 피지선이 없어 유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지고, 피부가 갈라지고 굳은살이 생기기도 쉽다.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굵은 입자의 각질제거제를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고급 스파에서는 발에 일반 각질제거제를 사용한 뒤 입자가 굵은 미네랄 씨솔트와 아로마 오일이 들어간 제품을 한 번 더 써서 이중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발등과 발가락 사이사이를 부드럽게 문지르는 게 포인트.

손과 달리 발 관리를 할 때는 족욕이 필수다. 이미순 매니저는 “발은 신진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족욕을 통해 피로를 풀어줘야 혈액 순환이 되면서 피부가 부드러워진다”고 말했다.

굳은살과 거칠거칠한 뒤꿈치는 버퍼라는 도구를 이용해 각질을 정리하기도 한다. 버퍼는 잘못 사용하면 낭패를 보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용카 와이스파 신사점의 정미영 매니저는 “둔감한 각칠층을 과도하게 밀다 보면 자극으로 피부 장벽층이 손상돼 오히려 굳은살이 더 두껍고 넓어질 수 있다. 또 얇아진 피부층 때문에 수분 손실이 쉬워져 쉽게 갈라지는 피부로 변한다”고 말했다. 발 관리의 마무리도 마스크팩이다. 집에서는 랩으로 감싸거나 비닐 봉지를 씌워 묶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홈케어 도와주는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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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전용 제품은 다양하다. 손은 피부가 얇고 피하지방이 적고, 발은 피부가 두껍고 유수분이 적기 때문에 각각 전용 제품으로 관리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집에서 따라할 수 있도록 고급 스파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별도로 판매하기도 한다. 달팡 인스티튜트 서울에서는 각질 제거제 ‘오렌지 퍼펙트 폴리시 앤 에이지 디파잉 더마브레이션’과 영양을 공급해주는 ‘호호바 아로마 오일’을, 용카 와이스파는 소프트 필링젤 ‘고마쥐콥스’와 각질 제거용 미네랄 쏠트인 ‘알고셀’ 등을 판매한다.

손·발 관리에 입문하는 초보자라면 부담없이 써볼만한 가격대의 손·발 전용 제품부터 시도해 본다. 아리따움 ‘핸드 앤 네일 마스크’와 ‘풋 앤 힐 마스크’는 시트 타입이어서 사용하기 편하다. 아보카도 오일, 쉐어 버터 성분이 함유돼 손과 발을 촉촉하게 해준다. 이니스프리 ‘스페셜 케어 핸드 마스크’와 ‘풋 마스크’는 금은화·작약·동백나무잎 등 식물을 주 성분으로 담았다. 가격대는 2000원대다. 박진선 이니스프리 브랜드 담당은 “핸드크림 사용만으로 손의 집중 케어가 부족한 분들을 위해 사용법이 간단한 핸드 마스크를 개발했다”며 “글러브처럼 끼고 사용할 수 있어서 시간 활용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발·발꿈치·팔꿈치·무릎 등 각질이 딱딱해진 부위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주는 각질 연화 크림도 인기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모이스처 스무딩 케어’는 춥고 건조한 지대에 자생하는 빌베리싹 추출물과 오렌지·레몬 등 천연 성분이 딱딱하게 노화된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리리코스의 ‘마린 오키드 스무징 크림’도 팔꿈치와 발꿈치의 굳은 각질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모든 관리의 시작은 깨끗하게 씻는데서 출발한다. 식물나라 ‘더 깨끗한 풋 샴푸’는 발 냄새의 원인이 되는 노폐물과 묵은 각질층을 덜어준다. 고속으로 360도 회전하는 롤러가 장착된 올리브영의 ‘프로 인스턴트 전동 발 각질제거기(사진)’ 같은 기기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다면 젤 장갑와 양말이 도움이 된다. ‘촉촉젤스 젤 글러브’와 ‘젤 삭스’는 장갑·양말 내부에 호호바 오일, 비타민 E 등 영양성분이 함유된 젤이 부착돼 있어 하루 20분씩 착용하면 촉촉해진다. 핸드 크림이나 풋 크림을 바르고 착용하면 흡수가 빠르다.


자투리 재료로 직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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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파에서는 손에 각질을 제거한 뒤 오일로 마사지해준다.


화장품을 사지 않고 집에 있는 자투리 재료로도 나만의 핸드·풋 케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달팡 이미순 매니저는 “블랙 슈가와 바디 오일을 2대 1 비율로 섞어 손 전체에 가볍게 문지르면 각질 제거와 마사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발 각질 제거제는 굵은 씨쏠트와 오일을 섞어 만들 수 있다. 족욕을 할 때는 로즈마리 에센셜 오일과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 두 방울을 떨어뜨리면 발의 부종이나 피로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유효기간이 임박한 영양 크림이나 바세린도 보습에 좋다. 용카 정미영 매니저는 “쓰다 남은 화장품이나 샘플로 마사지한 뒤 비닐 장갑, 면장갑 또는 수면 양말 순서로 착용하고 15~20분간 마스크를 한다”면서 "전문가의 손길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따뜻한 열이 날 때까지 마사지를 하는 게 손발 관리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사진=각 업체·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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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