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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각 대중화, 세계화' 나선 이배용 한중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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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이배용 원장이 `장서각 대중화·세계화`를 중심으로 한 올해 주요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장서각에 들어가면 문화융성의 시대에 우리가 찾아갈 길의 나침반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 이배용 원장이 새해 역점사업으로 '장서각 대중화·세계화'의 포부를 밝혔다. 장서각은 한중연이 관리하고 있는 고문서 자료관으로 조선시대 궁중유물과 근현대 희귀 자료를 망라하고 있다.

이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서각 대중화·세계화'를 중심으로 한 새해 계획을 발표했다.

"장서각은 조선왕실 도서관으로 조선시대 국보급 유물이 많은데 몇몇 연구자들끼리 보는 미시적 역할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왕실 도서를 포함한 고문헌 자료들을 번역하고, 또 이를 흥미롭고 의미를 부여해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해야합니다. 고문헌의 디지털 작업도 지속해 널리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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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훈련도감의 업무에 관한 기록인 『훈국등록(訓局謄錄)』.


이 원장은 우선 장서각 소장 『군영등록(軍營謄錄)』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할 계획부터 밝혔다. 장서각에 소장된 569책 규모의 『군영등록』은 훈련도감을 비롯한 여러 군영에서 작성한 군대의 일일 업무일지다. 1593년부터 1882년까지 300년간이 꼼꼼히 기록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군영등록을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국내 후보 선정 심사에 내놓았지만, 3순위로 아쉽게 탈락했다"며 ”올해는 차기 후보로 선정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군영등록』의 번역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세계에 유례가 드문 이런 기록유산이 아직 제대로 번역조차 안된 것부터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장서각 번역 특별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별예산은 1차적으로 『군영등록』번역에 배정된다. 올해부터 5개년 사업으로 우선 진행하며, 다양한 학술회의도 개최하고, 한중연 내 고전번역학과도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가 훈민정음 반포 570돌을 맞는 점을 기려 장서각 특별전을 연다. 주제가 '소통과 배려의 문자, 한글'이다. 장서각에 소장된 조선시대의 희귀 한글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장서각에는 왕실자료 9만책 중 한글자료가 약750여종, 3200여책(한글소설 99종 2215책, 한글필사자료 650여종 700여책)이 소장돼 있다.

6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될 특별전은 조선시대 여성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매개 역할을 했던 한글, 서민용으로 보급한 한글 의서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소통과 애민사상을 한글의 역사에서 살펴보자는 취지다. 아름다운 한글 서체를 감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장서각에 소장된 근현대 자료 1만여 책의 디지털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해부터 귀중본 자료의 촬영을 시작으로 1만여 책에 이르는 귀중본 자료를 촬영하여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주요 자료로는 1933년에 발간된 『조선사회경제사』 , 『님의 침묵』 초판본 등이 있다.

촬영된 자료들은 한국학종합정보서비스(rinks.aks.ac.kr)를 통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된다. 재외 한인, 교포 2세,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한국학대중화프로그램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장기 사업으로 추진해온 '향토문화전자대전' 사업과, 지난해 12월부터 결과물을 내온 '광복 70주년 기념 연구 과제'의 출판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또 한중연의 대표 성과 중 하나인 '민족문화대백과 사전'의 보강·수정 작업도 진행될 것이라고 이 원장은 밝혔다. 자문위원단도 구성했다고 한다.

사전의 내용 정확성을 높이고 미처 수록하지 못한 부분, 예컨대 여성 독립운동이나 현대사 인물 등을 보강하는 작업이 올해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배영대 선임기자 balan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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