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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한쪽선 식재료 손질·옆에선 양념장 준비


식구(食口)의 사전적 의미는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을 말한다. 비슷한 뜻으로 가족이란 단어도 있다. 하지만 두 단어의 개념은 조금 다르다. 가족은 한 핏줄이라는 결속의 의미가 있고, 식구는 한솥밥을 먹는 사이로 개별 구성원을 뜻한다. 가족으로부터 독립한 개인들이 공유부엌에서 만나 공식(共食)의 가치를 깨닫고 새로운 형태의 식구로 끼니를 나누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 레시피를 소개한 김민지 푸드스타일리스트는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운 음식이지만 사람들이 각자의 역할을 나눠 재료를 다듬어 볶고, 소스를 만들면 보다 쉽고 빨리 음식을 만들 수 있다”며 “같은 재료로 만들었지만 기존과는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데다 함께 모여 만들어 먹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만들어 먹으니 맛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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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따뜻한 순두부에 간장양념 별미

순두부 김치사발
추운 겨울, 음식을 통해 손쉽게 몸을 녹이는 방법이 있다. 순두부로 뜨끈한 국물요리를 만들어 보자. 두부는 보통 국이나 찌개의 옵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부만으로도 주재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리도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매력적인 순두부는 별다른 양념 없이도 즐길 수 있을 만큼 고소께하고 담백하다. 간장양념에 신김치만 더해도 좋다. 간단하지만 감탄사가 나오는 국물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재료 순두부 1봉지(350g), 쪽파, 양념장(간장·고춧가루·참기름·깨), 다시마육수(멸치·다시마)

1 멸치나 디포리, 다시마 등을 넣고 육수를 우려낸다.
2 순두부에 육수를 붓고 끓인다.
3 그릇에 양념장 재료를 기호에 따라 조절해 넣고 섞는다.
4 쪽파나 대파는 송송 썰고 신김치는 소를 털어낸 뒤 채 치듯 썰어 둔다.
5 순두부를 덜고 채 친 김치와 양념장을 넣어 비비듯 섞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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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비타민 영양 만점 나물볶음

타이식 진채나물
조상들은 ‘제철에 수확해 말려둔 묵은 나물(진채·陣菜)’ 아홉 가지를 볶아 먹으면 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고사리·호박·가지·시래기·도라지·고구마순·곤드레·취나물·고춧잎 같은 다양한 나물로 비타민·식이섬유·철분과 같은 영양분을 섭취해 몸에 원기를 회복하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타이식 소스로 나물을 버무려 색다른 맛을 냈다. 밥과 함께 김이나 취에 싸서 먹으면 된다. 복(福)을 싸서 먹는다는 의미의 복쌈이다. 동남아 요리에 어울리도록 또띠야를 쌈 재료로 곁들였다.

재료 건나물(호박·고사리·시래기·무말랭이), 깨소금·구운 김·또띠야 양념장(피시소스 1, 레몬+라임즙 1, 간장 0.2, 다진 마늘 0.5, 꿀 0.5, 참기름 약간) ※숫자는 비율

1 건나물을 불리거나 삶아서 밑손질을 한다.
2 밑손질한 나물을 한 입 크기로 잘라 둔다.
3 분량의 양념장을 섞어 둔 뒤 나물에 조물조물 무치고 깨소금을 뿌려 둔다.
4 쌈 재료로 또띠야와 구운 김을 준비한다.
5 한 입 크기로 잘라 둔 쌈 재료를 또띠야와 구운 김에 싸 먹는다.
6 싱거울 경우 입맛에 맞게 양념장을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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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에 버무린 새콤달콤한 동남아풍 잡채


김치칠리잡채
잡채는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인기 메뉴다. 외국인의 입맛도 사로잡는 한식의 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잡채의 ‘잡(雜)’은 ‘섞다·모으다·많다’는 것을, ‘채(菜)’는 채소를 각각 뜻한다. 여러 채소를 섞은 음식이란 뜻이다. 전통적인 달큰한 간장양념에서 벗어나 잘 익은 김치와 갖은 야채를 칠리소스에 버무려 주면 동남아풍의 독특한 메뉴가 완성된다. 소스와 잘 버무려진 붉은빛이 도는 잡채를 그냥 먹거나 쌈을 싸서 먹어도 된다. 새콤달콤한 맛이 돌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게 된다.

재료 백만송이버섯?당면·당근·파프리카·섬초·양파·새우·김치·간장·설탕·참기름, 양념장(몬스위트 칠리 1, 스리라차 칠리 1, 월남쌈 소스 1)

1 물에 간장 1, 설탕 0.5 비율로 밑간을 하고 물이 끓으면 당면을 넣고 7~10분간 삶는다.
2 당면이 꼬들하게 익으면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참기름에 버무려 둔다.
3 양파·당근·새우·김치·파프리카와 백만송이버섯을 손질해 소금·후추로 밑간을 하고 살짝 볶아 둔다.
4 섬초나 시금치는 데쳐서 소금?간장으로 밑간해 무쳐 놓고 분량의 양념장을 섞어 둔다.
5 각각 조리된 재료들과 당면을 양념장과 함께 골고루 섞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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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젓갈과 호박, 고기의 절묘한 만남

호박·가지 명란전·바비큐 육전
명절이나 잔치를 체감하게 만드는 게 전을 지지는 고소한 기름 냄새다. 전이란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재료를 얄팍하게 썰어 밀가루를 묻혀 지진 음식의 총칭으로, 전유어(煎油魚) 또는 저냐라고도 한다. 손이 많이 가는 육원전이나 산적 대신 간편 조리가 가능한 야채전인 호박과 가지에 명란젓갈을 올려 모양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육전은 쇠고기를 저며 바비큐 소스로 양념해 두었다가 밀가루와 계란옷을 입혀 지져낸 것으로 일반적인 육전과는 풍미가 다르다.

재료 애호박·가지·밀가루·소금·달걀·명란젓갈, 육전용 쇠고기(살치살 또는 등심), 육전 소스(바비큐소스 7T, 케첩 2T, 우스타 2T, 맛술 2T, 꿀 3T,다진마늘 1T) ※T는 한 숟가락

1 애호박과 가지는 통썰기를 해 앞뒤로 소금을 뿌려두었다가 키친 타월로 수분을 제거한다.
2 명란젓갈은 막을 터뜨려 알만 따로 모아 둔다.
3 육전 소스는 분량의 재료를 섞어 약한 불에서 졸이듯 볶아 준다.
4 고기에 소스를 발라 재워 두었다가 밀가루, 달걀 옷을 입혀 지진다.
5 호박과 가지에 밀가루와 달걀 옷을 입혀 익힌다. 한 면에만 명란젓갈을 올려 함께 지진다.

글=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박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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