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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해가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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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해 북한 노동당 비서(맨 왼쪽)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하는 기록영화의 한 장면.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최용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공식 석상에 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최 비서는 지난달 30일 김양건 전 대남비서의 장의위원회 명단에 다섯 번째로 이름이 올라 복권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지난 1일 새해를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북한의 수뇌부들이 참석한 금수산태양궁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말 “최용해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의 토사 붕괴 사고의 책임을 지고 11월 초 함경도 소재 농장으로 추방돼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북중관계 소식통을 인용, 최용해가 함경도와 같은 지방이 아닌 평양에서 정치학습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함경도설과 평양설이 분분했다.

최 비서의 신변 이상은 지난해 11월 8일 이을설 장의위원회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확인됐다. 아버지 최현과 함께 항일빨치산 1세대인 이을설의 장의위원회 명단이었다. 최 비서가 당연히 반드시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명단에 빠지면서 그의 행방에 관심이 높아졌던 것이다.

오는 17일은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70주년 창립일이다. 최 비서는 청년동맹 제1비서와 노동당에서 이 단체를 관리하는 근로단체 비서를 역임했다. 그래서 김양건 장의위원회 명단에 이름이 올려져 70주년 행사에는 최 비서가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

최근 평양을 방문해 국방위원회 참사를 만난 재미교포 김씨는 “최 비서는 현재 평양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11월 초 혁명화 교육을 받았는지 여부는 듣지 못했지만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11월 초에 사라졌다가 갑자기 등장하면 모양이 좋지 않으니 건강 관리를 위해서라도 입원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청년동맹 70주년 행사에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 비서는 평소에 입 바른 소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것이 종종 화근이 되기도 했다. 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날 때도 여러가지 원인 가운데 ‘입’ 때문이기도 했다. 빨치산의 상징이기도 한 최 비서가 공식석상에 나타나면 강경 일변도의 북한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해 본다. 김 제1위원장이 최 비서 만큼은 각별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수석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ko.soos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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