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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당당한 외도`

"6월 한달 월드컵 전념" 드라마 촬영 고사 “최 위원 오셨군요.”

최수종이 월드컵 시작과 함께 방송가에서 ‘위원’으로 불리고 있다. 바로 축구해설 위원. KBS 방송사 축구 캐스터를 비롯한 스포츠국 기자들은 ‘최수종의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연기자가 아닌 ‘축구해설 위원’이라고 답한다.

월드컵 개막과 함께 축구장에서 살다시피 하는 그는 마치 그라운드에서 뛰는 한국 대표 선수처럼 얼굴이 검게 그을렸다.

지난 달 31일 프랑스 개막전에서는 KBS 축구해설위원으로 깜짝 변신했고 4일 폴란드 전 때는 본지 객원기자로 활동하는 한편 붉은 악마들과 열띤 응원전을 펼친 다음 경기가 끝난 직후 흥분된 목소리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최수종은 “10일 미국전과 14일 포르투갈전도 ‘천지개벽’ 하는 일이 있어도 당연히 경기장에서 관람하겠다”고 한다.

그의 축구열정은 드라마가 연기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최수종은 후속으로 KBS 2TV에서 방송될 의 주인공을 맡았다.

원래 다음 달 10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2주 뒤로 미뤄진 것. 캐스팅이 모두 확정되지 않은 까닭도 있으나 무엇보다 ‘6월 한 달은 월드컵 때문에 촬영하기 힘들다’는 최수종의 뜻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휴대폰 벨 소리까지 월드컵 응원가로 바꾼 최수종의 ‘축구 사랑’, ‘월드컵 사랑’은 ‘이러다가 진짜 전업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위 사람들의 우려(?)를 사고 있을 정도다.

최수종은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KBS 2TV 로 연기자로 복귀한다. 하지만 지금 내 머리 속은 한국팀의 16강 진출로 가득차 있다"고 흥분했다.


이은정 기자 mimi@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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