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한·중 FTA 共商·共建·共享] 화장품·신선식품·의료기기…건강·환경·실버 업종 잘나간다

기사 이미지

한발 앞선 제품 개발

무역협회 국제무역원 선정, FTA 시대 유망 소비상품

트렌드 주도 기업
FTA 시대 최후 승자


“앞으로 10년 중국 소비시장에서 통할 히트 상품을 찾아라.” FTA 시대, 중국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에 떨어진 과제다. 어떤 시장, 어떤 품목이 유망할까.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와 무역협회 국제무역원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중국 시장에서 통할 유망 소비 상품’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대중 수출액과 시장점유율, 증가율 등을 기준으로 했다. 코드 분류의 일관성을 위해 중국 통계를 활용했다.

수출액 규모와 증가율(2012~2014년 기준)을 모두 감안했을 때 가장 유망한 상품으로는 화장품, 과일 착즙기, 초음파 영상진단기, 공기정청기 등이 꼽혔다. 이들은 모두 2014년 수출액 1억 달러를 넘긴 품목으로, 증가율도 높았다. 화장품의 경우 2014년 수출액 2억 달러를 넘겼으며, 중국 전체 화장품 수입 시장 점유율 10.6%를 차지했다. 화장품은 지난해 1~10월 동안 수출액이 5억1860만 달러로 증가해 점유율을 24.0%로 높였다. K-뷰티의 위력이다. 이 밖에도 양념 김, 임플란트, 콘택트랜즈 등도 꾸준히 잘 팔리고 있는 품목들이다.
 
기사 이미지

통관 절차 간소화 덕 볼 농수산 식품

증가율만 따졌을 경우 신선우유, 과일착즙기, 공기청정기 등이 유망한 것으로 꼽혔다. 특히 신선우유 수출의 경우 중국에 식품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무려 346.5%가 급증했다. 중국 주요 도시에 스모그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출도 크게 늘고 있다.

지리적·문화적 친밀감의 요인이 컸다. 정혜선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연구원은 “우유·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경우 통관부터 마트 진열까지 24시간 안으로도 가능하다”며 “FTA 체결에 따른 통관 절차 간소화로 김치 등 신선도 유지가 필수적인 농수산 식품의 중국 수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은 문화적 유사성을 배경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동양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이라는 장점이 중국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방 화장품의 경우 프랑스·미국 등 경쟁국에서는 제조가 어려운 상품이다.

환경 분야에서 기회를 포착한 케이스도 많았다. 요즘 중국에서 가장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생활상의 문제는 스모그다. 이와 함께 개인 위생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공기청정기·항진균제·생수 등의 수출이 늘어나는 이유다. 박천일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2002년 사스 사태 이후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개인 위생용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며 “이 분야의 프리미엄급 제품은 외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도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2035년 중국 인구 26%가 65세 이상

노령화 상품도 두드러진다. 중국은 2035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세계 65세 이상 인구의 26%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실버 시장이기도 하다. 관련 인프라 시장이 확충되고 구매력을 갖춘 1980년대 후반 출생자들이 노인 세대에 진입함에 따라 실버 수요는 커질 전망이다. 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콘택트렌즈, 치과용 X선, 인공관절 등이 관련 수출품이다.

고급화·차별화 상품이 대거 유망 상품에 올랐다. 구매력 향상에 따라 고급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전기밥솥·과일착즙기·진공청소기 등이 가정을 파고들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류 바람을 타고 샴푸·비누·구강 위생용품 등 고급 제품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주거시설 현대화의 영향으로 디지털 도어록, 비데 등도 인기다.

정혜선 연구원은 “화장품, 과일 착즙기, 우유 등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던 대중국 수출 유망 품목이 이번 조사에 대부분 상위에 포함됐다”며 “FTA가 발효돼 관세가 인하(또는 철폐)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소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발 앞서 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최후 승자가 될 거라는 얘기다.

최형규 기자 choi.hyungky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