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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전 대법관, 서울에서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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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전 대법관(사진)은 김무성 대표로부터 "서울 중랑을에 나가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새누리당은 중랑을을 서울 ‘동북 벨트’의 중심지로 놓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안대희 전 대법관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험지 출마론에 화답했다.

안 전 대법관은 20대 총선(4월 13일)에서 야당의 현역의원이 있는 서울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그동안 고향인 부산 해운대에서 출마하기를 원했다. 주소지도 부산으로 옮겼다. 하지만, '야당 강세지역에 나서 달라'는 새누리당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 대표는 전날(12일) 안 전 대법관에게 "서울 중랑을 선거구 등에 출마해달라"고 제안했었다.<본지 1월13일자 6면>

▶관계기사 [단독] 김무성, 안대희와 광진·도봉 논의···오세훈에겐

서울의 48개 선거구 가운데 야당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곳은 31개 선거구다. 새누리당은 안 전 대법관이 험지 출마 요구에 응해준 데 대한 예우로 서울 어느 선거구에 출마할지는 안 전 대법관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4일쯤에는 좀 더 구체적인 출마 지역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현재로선 강북권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안 전 대법관 측 관계자는 "당의 뜻을 따르기로 한 만큼 당이 결정해주는 선거구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서울 강서·강남에 선거구가 새로 생길 가능성이 큰 만큼 안 전 대법관이 그런 곳에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만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안 전 대법관의 선거구가 정해지더라도 다른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출마하겠다고 나서면 당 내 경선은 치러야 한다. 다만 새누리당의 경우 '영입인재'에 대해선 신인임을 감안해 100% 여론조사 방식을 적용하기로 해 안 전 대법관이 이런 대우를 받을지도 관심사다.

이날 중앙당과 안 전 대법관이 합의를 이루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양 측이 보안에 부치기로 했던 출마 지역 논의 과정이 드러나면서 안 전 대법관은 한때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의 사무실로 기자들을 불러 "저는 당의 권유에 따랐고, 실제 한달 가까이 선거운동을 중단해왔다”며 “(출마지와 관련한) 의사결정이 너무 지연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실망스러운 행동이 계속되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 말도 했다.

이처럼 안 전 대법관의 출마지를 놓고 논란이 불거진 건 새누리당이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선언해 놓고 인재 영입 방식을 병행하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2014년 전당대회에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고, 여론조사 중심의 상향식 공천이 새누리당의 룰로 정해졌다. 문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이 분열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영입 경쟁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이러다보니 전략공천을 하지 않기로 한 새누리당은 구경만 하는 상황이 됐다.

결과적으로 김 대표는 안 전 대법관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명망가의 험지 출마론으로 야권의 영입 경쟁에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완전국민경선 원칙대로라면 안 전 대법관의 부산 해운대 출마를 만류할 명분이 없다”며 “김 대표가 특정 지역 출마를 권하면서 ‘경선도 치르는 게 원칙’이라고 하니 안 전 대법관이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욱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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